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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평점 :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인생살이에 필요한 조언을 7가지 테마로 나눠 유명한 책 속 문장을 통해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 7가지 테마는 가치관, 갈등, 공부, 습관, 목표, 사랑, 자아실현이다. 에필로그에는 ‘고전에서 답을 찾은 당신이 해야 할 7가지 성공의 법칙’을 따로 정리해 놓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각 동안 잘 사려는 인생도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책과 같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고전을 읽고 또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바꾸고 정비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젊었을 때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때는 세상살이가 너무나 만만해 보였기 때문에 이런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이런 책이 주는 조언들을 귀하게 여겼더라면 내 인생이 더 달라졌을 것 같다. 나의 이런 후회 때문에 청년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고 인생 목표를 잘 세우고 그에 맞게 생활을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렇다고 해서 나 같은 중년들이 참고할 내용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짧은 것 같지만 길다고 생각하면 긴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도 유용한 조언을 주었다.
특히 내게는 4장의 ‘습관의 새로 고침’이 마음에 와 닿았다. 현재의 내 모습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책에서도 말했듯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나의 작은 습관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 136쪽에도 나와 있다.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사고가 습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습관이 사고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140쪽에는 ‘나쁜 습관의 가장 큰 문제는 중독성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새롭게 안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내게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상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습관 교정을 위한 방법으로 제임스 클리어가 쓴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나온 방법을 제안한다. 그리고 150쪽에 다산 정약용이 가르쳐서는 안 될 두 글자로 ‘소일(消日), 그럭저럭 한가롭게 보내는 세월이다’라는 말을 통해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글을 통해 나를 좀더 돌아보게 되었다.
이렇듯 자기계발서는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의미 있게 다가오는 부분은 다르지만, 어쨌든 간과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를 꾀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책은 책 속 문장을 통해 그렇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책을 알게 된다는 이점도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