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한다. 절대적으로 일이 많기도 하지만(일을 찾아서 하는 편이라서), 시간 관리를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개선이 잘 안된다. 그래서 시간관리를 잘 해서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 있게 보이는 능력자들이 참 부러웠고, 이 책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몹시 궁금했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시간 관리를 못 하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고 쉽게 처리되는 일부터 한다고. 사실 내가 그렇다. 일의 우선순위를 따지기보다는 좋아하고 쉽게 처리되는 일부터 후딱 해놓고 나머지 일을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하기는 싫지만 중요한 일을 마감에 임박해서 하거나 다소 늦게 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긴 했다.

115쪽에 피터 드러커가 한 시간은 가장 진귀한 자원이다.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관리할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시간에 대해서는 그렇게 대하지 않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기에 이 책을 진지하게 읽었다.

나는 특히 파레토법칙을 이용한 시간 관리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파레토법칙은 19세기 말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제시한 학설로 ’80:20 법칙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20%의 소수가 나머지 80%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다는 뜻인데, 이 책에서는 이를 시간 관리에 적용했다. 창의적이고 성과가 큰 80%의 임무가 20%의 시간에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루 4~5시간의 골든타임이 있는데 그 시간이 언제인지를 파악해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라는 내용이다. 이렇게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루 종일 바빠할 필요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이 책은 전부 7장에 걸쳐 시간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들려준다. 시간 낭비 요소 파악, 시간 관리 목표 설정 및 시간표 만들기, 업무 시간 관리 그리고 업무와 일상생활의 균형 맞추기에 관한 것으로, 매우 세부적으로 항목을 나누어 시간관리에 관해 속속들이 들려주며, 각 항목마다 하버드 시간관리 비법이라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주기에 따라서 실천하기도 좋게 되어 있다.

163쪽 소크라테스의 말이 나온다. “자기를 통제하지 못하면 영원히 노예로 산다. 세상을 지배하고 싶다면 자신을 먼저 지배해야 한다.” 나도 바쁘게 뛰어다닐 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 시간의 노예로 살까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시간 관리를 못해 왔다는 증거인가?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공감하고 후회하고 반성했겠는가.

앞서도 인용한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우리 일반인들이 가진 최고의 자산인 시간관리의 비법을 알려 주는 책이므로 누구나 일독을 하고 그 자산관리를 잘해 삶의 여유를 찾고 소망하는 일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