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평점 :
내 생활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크게 바뀐 것 중 하나는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듣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일인데 말이다. 그것과 더불어 내가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곧 우리 생활을 이전과 다르게 크게 바꿔 놓고 있는 개념 중 하나가 ‘메타버스’일 것 같다. 그래서 메타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를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메타버스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다. 60쪽에 영화 소개가 나오는데 나도 봤었다. 영화를 볼 때는 그저 아이들 오락영화구나 하면서 봤는데, 그것이 대단한 영화라는 것을 영화소개 방송을 보고 알았던 적이 있었다. 었다.
이렇게 이 책은 메타버스의 정의에서부터 메타버스 시대의 경제적인 변화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스마트폰과 게임을 접하게 된 메타버스세대(M세대)의 특징들에 대해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을 관련해서 그 의미를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와 관련 도서와 함께 소개해 주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과 NFT 같이 요즘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정보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해서 주어서 관련 지식을 얻는 데 유용했다. 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기술 이야기는 다소 어려웠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만약에 메타버스가 상용화 되면 ‘지점’이라는 개념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는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인터넷이 훨씬 싸게 팔아서 주로 인터넷에서 사지만 내 아이는 사이즈 문제 때문에 매장에서 산다. 그런데 자신의 몸을 잘 표현하는 아바타가 있다면 메타버스 가게에서 구입해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된다면 의류업체들은 지방에 백화점을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졸업식마저 메타버스에서 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이야기를 보면서는 너무 낭만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세상이 변화되어가는 방향이니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VR기기를 쓰고 가상현실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실감이 느껴져 감탄했던 때가 있는데, 이제는 아바타는 두고 가상의 세계에서도 살아야하는 세상이 될 같다니,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빠르게 느껴진다. 어쨌든 이런 세상의 변화에 잘 적응하려면 이런 책을 읽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