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남긴 기적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먼 그림, 김은영 옮김 / 풀빛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대영제국전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목각 강아지인형 리틀 만프레드가 가진 사연에 대한 이야기다.

12살 찰리와 8살 알렉스는 영국인 바닷가 농장마을에 살면서 만프레드라는 이름의 개를 데리고 바닷가에 자주 놀러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해변을 살펴보는 두 아저씨를 만나는데, 그 아저씨들이 개의 이름을 듣고는 개의 이름을 그렇게 짓게 된 이유와 그들이 살고 있는 농장의 이름과 엄마의 이름을 묻는다.

그들 중 한 명인 발터는 예전에 만프레드라는 친구와 독일의 리겐스부르크에 살았고,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한 달 전 같이 독일 해군에 입대했다. 이후는 이들이 포로로 잡혀서 영국에 머물다가 고국에 돌아간 이야기인데, 이곳에서 만프레드가 갖게 된 인연을 들려준다.

이 책을 보면서 개인은 선량한데 왜 집단이 되면 나쁜 일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도 지구 어떤 곳에서는 자국이나 자기 조직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이런 일들이 빨리 종식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인연이란 참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언제 어느 때이고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그 상대를 진심을 다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책 뒤에 설명글이 흥미롭다. 독일의 비스마르크 군함 설명과 이 책의 삽화가인 마이클 포먼의 1966년 런던월드컵 경기와 지금은 사라진 월드컵의 우승컵이었던 줄리메컵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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