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애써 말걸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
기무라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쉬지 않고 즐겁게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기에 저리도 환한 얼굴이고 얘기가 끊이지를 않을까하고 궁금해진다. 이런 생각은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럴 것이다. 특히 나처럼 대화가 뚝 끊겨 모두가 맹숭맹숭하게 있는 순간을 못 견디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그런 어색한 순간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 이 책 <애써 말 걸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을 보게 되었다.

제목이 아주 좋다. 나처럼 대화가 끊긴 어색한 순간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말이라도 해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을 갖게 된다. 특히 나보다 말수가 더 적은 사람을 만들 때에는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말했듯이 상대가 한 작은 말에서 힌트를 얻어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렇게 언어 센스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나중에서야 , 그 이야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를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말을 재미있게 하지는 못해서 대화를 주도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서 대화가 끊이지 않게 이끄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이런 나와 달리 대학생인 우리 아이들은 긴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성격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이왕이면 모두가 즐겁게 대화를 한다면 친밀도도 높아지고 그런 만큼 일하기도 수월할 텐데 ...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조언하기 위해 나 먼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애써 말 걸지 않아도 저절로 시작되는 대화의 원칙을 시작으로 상대가 말을 걸게 만드는 현장 테크닉 10’,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리액션’,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호감형 대화의 기술’, ‘언제 어디서든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 ‘부담을 내려놓고 무심코 웃게 되는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대화 기술을 들려준다. 어찌 보면 이런 것들은 전혀 새로울 게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타인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파워 포즈에 대한 것이다. 턱을 들고 가슴을 활짝 편 자세를 파워 포즈라 하는데, 이 자세를 하면 힘과 적극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높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게 된다고 한다. 또한 턱을 들면 이목구비가 좀 더 정렬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인상이 한층 밝고 당당해 보인다고 한다. 즉 이런 자세를 취하고 대화에 임하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대화를 잘 이어 갈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화제가 떨어졌을 때 가장 간단한 해결법이다. 책에서는 이를 리바이법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은 앞서 나눴던 가장 재미있던 화제를 다시 이야기하는 방법이다. ‘아까 그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하면서. 화제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라 크게 공감이 됐다.

이처럼 이 책은 대화를 끊이지 않게 하고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말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롭거나 특별할 것 없는 방법처럼 보이지만 대화에 소극적이거나 대화에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는 쉽지만 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다. 사회생활에서 대화의 힘을 공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말을 잘 하고 싶어 하는데, 이 책이 대화를 주도하지는 않지만 늘 유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