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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동기부여 천재 개리 비숍이 던지는 지혜의 직격탄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갤리온 / 2021년 11월
평점 :
코로나가 터진 후 벌써 3년 차, 정확히 말하면 2년 6개월 정도를 살아왔다. 전 세계는 많이 아팠고 많이 달라졌다. 서서히 회복하는 중이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올해도 벌써 6개월을 보냈다. 눈만 깜박하고 숨만 잘 쉬었는데 벌써 반이 지나갔고, 반이 남았다. '변화'는 막을 수 없고 변화에 편승하느냐, 도태되느냐만 있다.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려고 했다》는 《시작의 기술》의 '개리 비숍'의 신작이다. 이 책을 읽어 봤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변화'와 '자기계발'을 원하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삶의 주인이 되고 두려움을 받아들인 채 함께 살아갈 준비가 있다면 성공이란 단어와 가까워진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자기계발서는 질색이야!'라고 생각한다면 권한다. 자기계발서를 통해 축 처진 몸과 마음을 일으키고, 동기부여가 된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다. 가성비 좋은 선생이자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성공과 행복을 같은 선상에 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둘은 별개이며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왜일까?
성공은 대부분 외적인 것이며 미래에 투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위험하며 자기파멸을 부를 수 있다. 대신 본인이 좇는 것, 지금 당장, 바로 여기서 보이는 당신의 모습이 곧 성공이다. 즉, 자신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며 그런 노력이 쌓이고 쌓여 당신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그 과정의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짓눌리지 말아야 성공에 가까워진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지만 실패 없이 성장할 수 없다. 실패를 백만 번 하고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많다. 그게 일이든, 연애든, 뭐든 실패를 인생이란 큰 게임의 일부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뭐든 다시 시작하려는 긍정 의지를 키우는 게 우선이다. 인생은 오직 행동을 통해서만 바뀐다.
앞서 성공에 대해 말했다면 이제는 행복에 대해 말해보겠다. 책은 행복해지려면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사랑은 연인, 가족, 친구, 반려 동식물 모두에게 적용되는 거다. 사랑에 관한 시각을 바꾼다면 사랑에 관해 말하는 법도 바뀌게 된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는 법. 내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사랑해야만 한다. 하물며 나 자신이라도 말이다.
몇 번 이야기했듯이 최근에 자존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이 많이 생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일은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의 조언과 따스한 마음이었다. 무엇도 바라지 않는 사람의 온기, 선한 영향력, 나를 끌어 올려주는 추앙 같은 것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방향을 잡았고 실패를 거듭한 후 조금 단단해질 수 있었다.
물론 성공과 행복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가까워지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고, 내일은 조금 더 가까워질 것 같다. 매일매일 일어나는 하찮은 불운 따위에 짓눌리지 않는 삶, 하루 1초, 7초, 10초 설레는 시간을 모아 5분. 5분만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하루를 살아가는 데 충분한 연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