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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세계 경제.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
p72
돈이 이동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관적인 전망을 여러 곳에서 터져 나오고 절망적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긴축의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긴축의 시대란 금리를 정상화하고, 공급한 유동성을 거둬들이고, 정상적인 통화정책의 시대다. 빅스텝, 금리 인상기, 초인플레이션. 이 모든 말이 같은 거다.
책은 4 챕터로 나눠 긴축의 시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경제 흐름 및 통찰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순서대로 읽기도 좋고, 알고 싶은 정보부터 읽어보다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걸 권장한다. 개인적으로는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다가 앞에서부터 차례로 읽었는데, 용어를 잘 모르겠거나 기초부터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차례대로 읽어보자.
《긴축의 시대》는 김광석 저자의 인플레이션 경제 수업 도서다. 사상 최악의 초인플레이션 시대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 정략을 알려주는 경제 전망서다. 실물경제 최고 지략가로 화제로 떠오른 '경제 읽어주는 남자TV'를 운영하고, 경제 유튜브 '삼프로TV', '김미경TV', '신사임당' 등에도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다.
"경제가 생물이라면, 금리는 피와 같다. 경기 및 물가와 같은 실물경제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금리는 다시 환율 및 증시와 같은 금융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는 금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인의 투자 의사 결정이나 기업의 경영 전략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
p. 09
팬데믹을 대시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은 기준 금리를 인하했고 이제 완화의 시대를 맞았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보였다. 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거들어 들여 긴축의 시대로 전환되었다.
긴축 속도는 빨라졌고 아직 팬데믹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신흥개도국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졌고 물가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초인플레이션 시대. 미국은 8%대 높은 물가 상승률, 41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다. 덩달아 한국 소비자물가도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원자재 가격은 폭등하고 그 여파가 도미노처럼 미치고 있다.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치명적이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씨유 제한으로 전반적인 소비 물가가 휘청였다. 아직도 진행 중이며 세계 3대 농산물 원자재 가격도 치솟고 있다. 2023년에는 식료품 원자재의 슈퍼 스파이크가 세계 경제를 위협할 전망이다. 국제유가상승은 석유화학을 기초로 하는 화학비료 등의 가격을 상승시켜 식료품 원자재 가격을 상승하게 만든다. 기후 변환도 식료품 원자재 가격의 상승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윤석열 신정부 공약을 중심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정책 기조가 '소득주도성장'에서 '역동적 혁신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다.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둘 것이다. 에너지 정책의 급변화도 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신정부의 차별화 영역은 '탈원전 정책 폐기'에 있다.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 추진에 힘 쏟을 계획이다.
또한 자본시장 투자 여건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다. 양도소득세 폐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건 만큼 개인 투자자 지원 확대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임기 내 신규 주책 25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리모델링 규제 완화해 주거 수준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양도소득세를 개편해 보유세 세제 개편 및 세율 적용 구간 단순화를 추진,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다. 주택 상승세는 둔화하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결국 우리는 이런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어떤 변화가 내 앞에 계속 전개될 것인지, 특히 금리라는 변화와 산업의 대전환 등을 계속 들여다보면서 그 변화에 걸맞게 살아가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지만, 내일은 준비해야 한다. "
p293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