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아내한테 공지영 신간을 선물하겠노라 알렸었다. 예약 구매하였고, 예약 발매일 다음날에 배송된다는 사실과 함께. (일전에 알라딘 아닌 다른 인터넷 서점이 구매 혜택이 많다는 이웃분의 말을 듣고서 그래 서점에서 할인 쿠폰을 받아 알라딘보다 싸게 구매하였다.)
물론 아내도 좋아했다. 며칠 되지 않는다며 기다림은 괜찮다고 했다.
신간 예약 발매 당일에 택배가 집에 당도하였는데 기다림이 하루가 짧아져서 아내는 더욱 기뻐했다. 책을 받은 다음날 아내는 책을 읽기 시작하여 하루만에 다 읽어냈다. 책을 읽는 중간에 손에서 책을 떼놓기 싫다는 말을 남겼고, 독후감으로 공지영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잘 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나한테도 책의 일독을 권했다. 그러고는, 아내는 <지리산 행복학교>(오픈하우스,2010)를 다시 읽어야겠다고 했다. 두 책이 관련된 내용이 많다고, 전에 대충 읽는 바람에 희미해진 기억을 갈음하고 싶다고.
그러나 나는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서평단에 뽑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 했고, 이제서야 마음의 여유를 찾아 아내가 권한대로 책을 읽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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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14 2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은 정말 자상하신거 같아요^^
좋은책과함께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오거서 2016-11-14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ㅎㅎ 매너나린 님도 행복한 저녁 되세요.

yureka01 2016-11-14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도 아주 자상한 남편일듯합니다..책을 사주는 남편이라 멋집니다..

오거서 2016-11-14 23:03   좋아요 2 | URL
이런…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돈이 좀 드는 게 흠이지만 선물은 기분이 좋아져요. 받는 사람 못지 않게 주는 사람도 그렇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