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아내한테 공지영 신간을 선물하겠노라 알렸었다. 예약 구매하였고, 예약 발매일 다음날에 배송된다는 사실과 함께. (일전에 알라딘 아닌 다른 인터넷 서점이 구매 혜택이 많다는 이웃분의 말을 듣고서 그래 서점에서 할인 쿠폰을 받아 알라딘보다 싸게 구매하였다.)
물론 아내도 좋아했다. 며칠 되지 않는다며 기다림은 괜찮다고 했다.
신간 예약 발매 당일에 택배가 집에 당도하였는데 기다림이 하루가 짧아져서 아내는 더욱 기뻐했다. 책을 받은 다음날 아내는 책을 읽기 시작하여 하루만에 다 읽어냈다. 책을 읽는 중간에 손에서 책을 떼놓기 싫다는 말을 남겼고, 독후감으로 공지영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잘 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나한테도 책의 일독을 권했다. 그러고는, 아내는 <지리산 행복학교>(오픈하우스,2010)를 다시 읽어야겠다고 했다. 두 책이 관련된 내용이 많다고, 전에 대충 읽는 바람에 희미해진 기억을 갈음하고 싶다고.
그러나 나는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서평단에 뽑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 했고, 이제서야 마음의 여유를 찾아 아내가 권한대로 책을 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