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줄리엣지 > 일시정지
책이 주제인 정물 사진은 아주 특별해보인다.
북플에서 글을 읽다보면, 책을 한 줄로 쌓아
놓고 찍은 사진을 자주 접한다. 많은 글보다
사진 한 장에서 크게 공감하기도 하는데
책을 찍은 사진 역시 그러하다.
사진 속에서 책 말고는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책들이 빼곡히 채워지면 대개 열
서너 권은 족히 될 것이다. 그런 책들이 몽땅
나한테 없거나 한 권도 읽지 못한 경우는
사진을 보면서 책들의 주인한테 경외심이
생기기도 한다.
오늘도 그런 사진 한 장을 보았다. 줄리엣지
님은 한가득 쌓여 있는 책들과 씨름하는 것이
버겁다고 하지만, 나는 이렇게 부러운 눈길을
거두지 못하겠다. 아직 읽지 못한, 사진 속
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