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기 여섯.

탄소는 핵 안에 여섯 개의 양성자와, 보통 여섯 개의 중성자를 지닌 가벼운 원자다. (p237)

방사능을 제외하고는, 핵은 탄소에서 중요치 않은 역할을 한다. 다른 성질이나 거동에서는 핵을 둘러싸 가리고 있는 여섯 개의 전자가 중요하다. 이런 전자 중 두 개는 핵 근처에 깊숙이 파묻혀 있어서 다른 원소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원자의 화학 생활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가장 바깥층을 이루는 네 개의 전자가 남는데, 이들은 화학적으로 활성 상태다. 이 네 전자가 바로 연필의 흑연과 약혼 반지에 쓰이는 다이아몬드 사이의 차이를 만든다. (p238)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영원하지 않다. 최소한 지구의 표면에서는 그렇다. 사실 다이아몬드의 자매 구조인 흑연이 더 안정한 형태이며, 따라서 모든 다이아몬드는 천천히 흑연으로 변하고 있다. 비록 다이아몬드가 분해되는 모습을 보려면 수십억 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다이아몬드를 지닌 사람에게 이것은 꽤 고민스러운 뉴스일 것이다. (p243)

영원한 사랑을 연인에게 확신시키기 위해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지 않는가. 가격을 마주 하고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이조차도 극복하고서 고가임에도 무릅쓰고 사게 된다. 다이아몬드의 단단함이 사랑의 확고함을 표현해준다고 믿는다. 그러나, 결국 세상에 영원한 물질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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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07 2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변한다는 것,

이것이 영원할 뿐이죠^^..

오거서 2016-09-07 23:47   좋아요 2 | URL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광고 카피가 생각나는군요. ^^
주변에 보이는 것들이 마치 고정된 것인양 더 가지려고 욕심내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한 발짝 물러서서 주변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요즘 부쩍 그렇습니다. ^^;

cyrus 2016-09-08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순애가 다이아의 진실을 알았으면 이수일에게 뺨 맞지 않았을 거예요. ^^

오거서 2016-09-08 09:05   좋아요 0 | URL
ㅎㅎㅎ cyrus 님 덕분에 유쾌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맞으세요. ^^

cyrus 2016-09-08 09: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오거서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