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푸가의 기법, BWV 1080
Die Kunst der Fuge (영어로, The Art of the Fugue), BWV 1080

• 작품 해설

푸가의 기법은 푸가 14 곡과 캐논 4 곡으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기본이 되는 주제 하나를 푸가와 캐논 형식으로, 대위법에 의한 기법을 총망라하여 음악적으로 적용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바흐(1685~1750)는 1747 년 ˝음악의 헌정˝을 완성하고 1749 년부터 ˝푸가의 기법˝을 작곡하다가 1750 년에 세상을 떠났다. 바흐가 남긴 마지막 걸작이다. 60 세를 넘긴 바흐는 시력이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 푸가인 제 239 마디에서 작곡이 중단되었다. 그렇게 미완성인 채로 후세에 전해졌고, 20 세기 초반까지 이 작품의 진가는 전혀 인정되지 않았다. 작곡 후 약 180 년이 경과한 1927 년에 라이프치히에서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전체 곡은 하나의 기본 주제와 그 변형에 기초해서 만들어지고, 대위법 기술의 총결산이라고도 할 만한 작품이다. 대부분 곡에 악기의 지정이 없고, 매우 추상적이고, 난해한 음악이다. 일견 대위법 기술의 교과서처럼 생각되지만, 그 밑바닥에는 심원한 예술성이 깔려 있어, 바흐가 남긴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을 연주하는 악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지만, 음악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건반 악기를 위한 작품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푸가의 기법은 하프시코드, 오르간, 피아노 등 건반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1927 년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스위스 출신인 볼프강 그래저(Wolfgang Graeser)는 당시 17 세였는데 창의적인 발상으로 관현악을 위한 캐논과 푸가 세트를 만들고, 곡의 순서를 재정립한 것이었다. 이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연주가 가능해졌고, 이후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관현악을 위해 편곡하여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또한, 현악 3중주 또는 4중주, 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 작품의 초판본에 따르면, 작품은 크게 6 개 그룹을 나눠진다.

1 곡부터 4 곡까지 - 단순 4 성 푸가
5 곡부터 7 곡까지 - 역행 푸가
8 곡부터 11 곡까지 - 2 중과 3 중 푸가
12 곡, 13 곡 - 반사(mirror) 푸가
14 곡부터 17 곡까지 - 캐논
18 곡 - 미완성 푸가


• 작품 구성

1. Contrapunctus I (기본 주제)
2. Contrapunctus II
3. Contrapunctus III
4. Contrapunctus IV
5. Contrapunctus V
6. Contrapunctus VI, a 4, in Stylo Francese (프랑스 양식에 의한 4 성부 곡)
7. Contrapunctus VII, a 4, per Augmentationem et Diminutionem (확대와 축소에 의한 4 성부 곡)
8. Contrapunctus VIII, a 3
9. Contrapunctus IX, a 4, alla Duodecima (12 도 이중 대위법에 의한 푸가)
10. Contrapunctus X, a 4, alla Decima (10 도 이중 대위법 사용)
11. Contrapunctus XI, a 4
12. Contrapunctus XII, a 4
13. Contrapunctus XIII, a 3
14. Canon per Augmentationem in Contrario motu
15. Canon alla Ottava (8도 캐논)
16. Canon alla Decima Contrapuncto alla Terza (3 도 이중 대위법에 의한 10 도 캐논)
17. Canon alla Duodecima in Contrapuncto alla Quinta (5 도 이중 대위법에 의한 12 도 캐논)
18. Fuga a 3 Soggetti (Contrapunctus XIV) - 미완성 푸가

(출처: 위키피디아)

• 연주자

하프시코드, 데이빗 모로니 (Davitt Moroney)

연주시간: 약 1 시간 38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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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2-12 2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가 좋죠..작은푸가 ㅡ좋아하는데...
단조음률에..서늘한 느낌의 ...푸가 ...
오늘은 안된다는...
바흐가 좋지만..오늘은 푸가보단 아니지..
다른 버전을 들음 좋을까나...찾아 봐야겠네요.
역시..빗소릴 압도해서 안된다는.
바흐는 음악의 신이었을거야..분명.ㅎㅎㅎ
좋은 소개 반가워요.




오거서 2016-02-13 08:31   좋아요 2 | URL
빗소리를 압도해서 안되는 분위기에서 어떤 음악을 선곡하였는지 궁금해요. ^^;

[그장소] 2016-02-13 18:17   좋아요 1 | URL
비오면 잘 듣는 곡이 있었는데..
그 기분은 아니어서....조금 듣다가 빗소리만
듣기로 ... (자연의 소리...이 소리는..ㅎㅎ)
담에 올려드릴게요.^^

yureka01 2016-02-12 2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플레이 온!!!~~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3 08:34   좋아요 2 | URL
바흐 푸가의 기법에서 그런 영감을 얻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

2016-02-13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3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16-12-07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단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에 스마트폰으로 처음 댓글 써봅니다.

음악을 들으니 마음의 평온함이 찾아오네요.

오거서님 좋은 음악 포스팅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2-07 20:18   좋아요 1 | URL
스마트폰으로 처음 쓰는 댓글임에도 오타 없이 잘하시는군요. 처음에 저도 그랬지만 불편한만큼 오타가 철철 넘치더군요. 저는 오래전부터 북플 앱으로 글을 보고 댓글을 쓰다보니 이제 불편함마저 숙달돼버린 것 같습니다. ㅎㅎ
뭐든지 익숙해지면 편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요. ^^

. 2016-12-07 20:32   좋아요 1 | URL
칭찬 감사합니다..^^

이제 오거서님은 북플의 달인이 되신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숙달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오거서 2016-12-07 21:03   좋아요 1 | URL
칭찬 감사합니다! 자주 쓰다보면 점점 익숙해집니다. 그러면서 숙달되고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