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루키 소설 속에 흐르는 음악˝ 책을 분실하였음을 고백했다. 대출 기간 내에 분실한 책을 되찾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중고 서적을 알아보았다. 절판된 책을 막상 구하려니 중고 서점을 일일이 가봐야하나 아니면 다른 방도가 있는지 잠시지만 고민하느라 막막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알라딘 중고매장도 있고 온라인 중고샵도 있으니 세상 참 편해졌다고 새삼 생각하게 된다. 힘들여 시간 들여 발품을 팔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중고 서적을 찾아낼 수 있고 신용카드로 즉각 구매하여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가 아닌가.

분실한 책과 같은 중고 책을 인터넷 중고샵에서 구입할 수 있음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분실 도서에 대한 현물 변상 원칙이 갑자기 변경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도서관 직원이 내부 협의를 거쳐 연락을 준다고는 답하였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 확실한 방안이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맘이 편치 않을 텐데 같은 책을 구했으니 두 발 뻗고 기다리면 되겠다.

그리고 한 가지 덤으로, 품절 상태 도서를 하나 더 건지는 기쁨도 있다. 클래식 공감 / 한지영 / 토마토북. ˝한국의 교양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클래식 음악 200˝이 부제. 책은 2004 년에 발행되었지만, 현재 품절 상태로, 절판된 것 같다. 알라딘 상품 정보에 책 소개, 저자 소개, 목차, 100자평, 어느 하나 내용이 갖춰진 것이 없다. 참 낯설은, 알라딘의 민낯을 보는 것 같은 페이지이지 않나 싶다.

중고샵을 찾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1. 국내 대형 서점은 신간 도서의 온라인 판매를 겸하고 있으면서 중고 도서를 매매할 수 있다.
•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교보문고에서 인터넷으로 중고 도서 매매가 가능하다.
•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등은 불가하다.

2. 알라딘보다 예스24 구매 내역이 많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1 년 이상 거래하지 않아 휴면 회원으로 분류됨.

예스24 휴면 상태를 풀고나니 적립금이 무려 만 원 이상 남아있다. 포인트도 상당히 쌓여있다. 5 천 포인트 이상 되어야지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데 조금 모자란다. 포인트 사용 정책은 알라딘이 최고다.

아무튼, 그래도, 와우~ 횡재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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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리 2016-02-0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해결되어 다행이시네요~^^

오거서 2016-02-04 23:05   좋아요 0 | URL
네~ 어떻게 되든지 간에 잘 해결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기억의집 2016-02-0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가 일년 거래 안하면 휴면이군요. 저는 알라딘 예스 다 이용하는데, 한때 반디를 이용 많이 했어요. 반디가 대형서점 아닌가요?!

일단 책은 확보하셨다니 맘이 편하시죠!

오거서 2016-02-05 08:34   좋아요 0 | URL
네~ 책이 수중에 들어오면 완전 맘이 놓이겠지요. 나의 부주의 불편 싸~악 눈 녹듯이 사라질 테죠. 공감에 감사합니다!

samadhi(眞我) 2016-02-0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인트는 알라딘보다 반디앤루니스나 인터파크가 더 나은데요. 알라딘은 늘 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거서 2016-02-05 10: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예전에 차이가 났죠. 도서정가제 개악 이후 다른 곳도 동일하게 짜져서 도긴개긴 돼버렸죠. ^^
참, 인터파크는 책이 아닌 물건을 파는 상점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체험했고요. MD와 어렵게 연결되었는데 책을 대하는 자세가 그렇더군요. 인터파크 포인트는 시한부로 쌓이다가 유효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돼버리더라고요. 차라리 짜더라도 소멸되지 않는 포인트가 더 낫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