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방송된 드라마 지리산을 보느라 저녁시간을 tv 앞에서 보냈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서 그리고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인공을 맡았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스텔라 님 덕분에 알게 되어 떨어져 있지만 어울려서 보는 심정으로 드라마를 시청하였다.
산악 구조대원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지리산을 배경으로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놓을지 가장 궁금하였다. 역사적인 사건을 끌어들인다면 빨치산 정도를 예상하였지만.. 첫 회 시작부터 인명 구조를 위한 긴장감으로 시청자 마음을 조였다. 예상할 수 없는 악천우 상황과 위험천만한 장면에서 산이 거대한 공포로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하하하.
어제 스토리 전개는 극적인 효과를 노린 억지를 너무 부린 것 같아 보였지만 그보다도 장면마다 영상미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