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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없는 세계 - 중국, 경제, 환경의 불협화음에 관한 8년의 기록
조나단 와츠 지음, 윤태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중국의 개발과 성장, 그리고 그로 인해서 빚어지는 환경파괴, 그리고 이로인해 벌어지는 환경 재앙을 고발한 책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베테랑 중국 특파원인 저자가 8년 동안 중국의 성장과 그에 따른 환경의 불협화음에 대해 관찰해 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6개월간 본격적인 환경 기행에 나섰다.
쓰레기 폐기장을 가로질러 암환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방문하고, 중국 최고의 부자들이 산다는 도시들과 죽음의 물이 흘러드는 양쯔강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이다.티베트 고원에서 네이멍구자치구 사막까지 1만 마일을 여행하면서 목격한 온갖 환경적 참사와 과소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운동 등은 중국의 성장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원제는 "10억 중국인이 뛰어 올랐을 때"이다. 이 제목에 대한 설명은 서두에 나온다. 중국인들이 한꺼번에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지 않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린 마음에 10억의 인구가 한꺼번에 뛰면 지구의 축이 흔들려 지구가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는 것이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있기에 친밀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현대중국의 변화가 참 빠르고, 환경문제도 경제성장의 불편한 그림자 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 <가디언>의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8년 동안 중국을취재하며 자본주의 도입 후의 중국 경제와 환경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알게된 환경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중국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개혁개방이후 중국경제는 빠르게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97년 말부터 대내적인 활기와 대외적인 개방이라는 개혁방침을 실행한 이래 한국의 43,2배의 면적과 현재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79년이래 중공업위주에서 경공업발전에도 중점을 두어 매년 약10%의 실질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로 부상하였고, 중국은 경제건설 또한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다. 머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로 한때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단극 체제였던 세계는 이제 중국과 미국의 양강 구도로 한창 개편되는 중이다. 중국은 이제 세계적으로 발전이 가장 빠른 국가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중국의 환경적 재앙은 21세기 미국의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강한 제동을 걸 것”이라고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드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 라는 기획프로그램을 tv를 통해 시청한적이 있다. 한, 미, 일 3국의 가족들이 현재 살고있는 상태에서 중국산 제품을 모두 치운다음 살아보는 것이었다. 한국 가족은 우산이 모두 중국산이라 비오는 날 세탁소용 옷비닐봉투를 뒤집어쓰고 나가야 했고 위아래 집에서 빌려보려고 했지만 모두 중국산이라 빌릴수도 없는 상황. 전구도 모두 중국산이라 압수, 컴퓨터, 식탁, 애들 자전거, 디지털 카메라 등등 메이드인 차이나를 다 빼내니 집안이 헐렁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현실이다.글로벌 시대에 중국산이면 어때서? 라고들 생각하며 저렴해서 내지는 알게모르게 중국산 물건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품의 안전성이라던가 환경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출신의 수많은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중국경제는 개혁․ 개방정책이래 고속성장을 실현해 왔으나 급속한 공업화, 도시화에 따른 수질, 대기오염의 확산과 정부의 미흡한 환경보호정책 등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가속화되어 90년대 이후 심각한 경제․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 세계 총 배출량의 약10%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에너지원인 고유황함유 석탄은 대량이 아황산 가스 및 분진을 배출하여 산성비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황하, 주강, 유하유역의 수질오염이 계속 악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연해의 해양 오염도 심각해서 공업생산과 식수는 물론 수자원, 수산양식업도 크게 타격을 박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개발도상국에서 경제의 고속성장은 흔히 환경악화를 동반한다. 중국 또한 최근의 급격한 경제 성장은 궁극적으로 환경의 파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닐까할 정도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저자의 솔직한 서술로 인해 중국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태가 우려될정도의 적나라한 실산르뽀는 오랫만에 느껴보는 진실에 대한 접근에서 오는 기쁨이라 할 수 있겠다.
"공평하게 말하면, 선진국이 세계를 더럽힌 것만큼 중국도 환경을 더럽힐 권리가 있다. 중국은 선진국과 똑같이 소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중국이 선진국과 똑같이 소비하게 내버려둔다면 세계는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