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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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모리스 샌닥 그림. 글 /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늑대 옷을 입고 심하게 장난을 치던 맥스는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저녁밥도 굶은 채 방에 갇혔어요.
그런데 갑자기 맥스의 방에서 나무와 풀이 자라기 시작하자 방은 이내 숲이 되고 바다가 되고 세상 전체가 되었어요.
맥스는 맥스 호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가 항해를 하다가 괴물나라에 도착합니다.
괴물들은 무서운 소리로 으르렁대고, 무서운 이빨을 부드득 갈고, 무서운 눈알을 뒤룩대고 무서운 발톱을 세워 보이지만 맥스는 마법을 써서 괴물들을 꼼짝 못하게 하지요.
그리고 그들의 왕이  되어 괴물 소동을 벌이며 신나게 놉니다.
그러다 어느 새 쓸쓸해진 맥스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괴물나라 왕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 년을 거슬러 오르고 석 달, 두 달, 한 달을 거슬러 항해를 해 자기 방으로 돌아오지요.
맥스의 방에는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에겐 밥을 굶길 만큼 '괴물딱지 같은 녀석'으로 괴물들에겐 '괴물중의 괴물'이라 인정(?)받는 맥스!  얼마나 개구쟁이일지 상상이 가지요.^^
이 작품은 출간된 당시 미국에서 관계 평론가와 부모로부터 외면을 받았다가 아이들의 인기로 재평가받게 되었다고 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아주 오래 전에 그림책을 처음 보기 시작할 무렵에 구입해 읽은 책인데요..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가늠조차 못하고 그냥 무작정 읽어주다가 몇 번 더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이 아이들의 상상이 그리고 모리스 샌닥의 세심한 그림이 조금씩 눈에 더 들어오더군요..

내가 왕이 되고 내 마음대로 상상하고 놀이할 수 있는 '괴물들의 나라'!!
맥스가 괴물들과 어울려 신나게 노는 장면들은 글이 없고 양쪽 페이지에 가득 큰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맥스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나게 놀고 내 마음대로 호령할 수 있다해도 맥스의 마음이 조금씩 허전해집니다.
괴물들과의 놀이보다 맥스를 더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엄마가 기다리는 집과 엄마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저녁밥이었던거죠.
아이들이 커서 읽어도 이 즐거운 상상과 따뜻한 행복감은 살며시 전해질 듯 합니다.

1. 비닐장갑으로 괴물 만들기

간단한 장식들을 이용해 비닐장갑에 괴물을 꾸미기로 했어요.
그리고 빨대로 바람을 넣어 괴물을 커다랗게 부풀리자 했더니 어떤 괴물을 만들까 입이 먼저 바빠집니다.

손가락에 눈을 다 달거라하기도 하고 온몸이 털북숭이일거라고도 하더니..
실제로 괴물들은 그리 괴물스럽지가 않았어요.
규현이 괴물은 착한 모범생 얼굴이 나왔고 유주는 손가락마다에 눈과 입이 있는 머리 다섯인 괴물입니다.

유주의 초록 뿅뿅이는 배꼽!
배꼽주변에 모두 털실을 붙일거라더니 몇 개 붙이다 펜으로 꼬불꼬불 털을 그려넣었어요.
규현이에게 규현이 괴물은 착한 괴물인가보다 했더니 이빨을 뾰족하게 그려주더군요.
그리곤 신문에서 과일 사진을 오려 괴물이 먹은 음식들이 얼굴에 나타난거라 합니다.

만드는 중에 빨대에 연결해 불게 했더니 규현이것은 넘 바람을 많이 불어넣어 손가락 사이가 터지고 말았어요.
완성 전에 수술을 한 번 하고 또 다른 자리가 터져 안으로 비닐 장갑을 하나 더 넣어주었어요.

바람을 불어넣고 바람을 빼고.. 그냥 그 자체가 즐거운~
바람을 세게 불어 넣으면 빵빵한 얼굴의 괴물이 되고 지그시 눌러 바람을 빼주면 어느새 쪼글한 주름이 생기는 괴물이 됩니다.
축축히 입김이 서리고 상태가 메롱인 괴물이었는데 아이들 괴물이 터지지 않게 스스로 입바람을 조절해가며 열심히 불며 놀았어요.
  
2. 괴물 그리기


유주는 털이 북슬북슬한 그리고 고양이처럼 줄무늬가 있는 괴물을 먼저 그렸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나오는 괴물은 소나 고양이, 닭을 좀 닮은거 같다 했더니.. 유주가 생각하는 괴물도 머리에 갈기가 있고 뾰족한 털이 많은 괴물이라 합니다.
두 번째 괴물을 그리면서는 몸통을 먼저 그리고 얼굴을 나중에 그리더라구요.
사람같은 모습인데 엄마괴물이냐 물으니 다행히(?) 아니라 합니다.

규현이는 얼굴에 가시가 돋고 나무늘보처럼 팔이 기다랗고 굵은 괴물을 그렸어요.
뾰족한 이빨이 아주 많고 침도 줄줄 나오는.. 노란 눈알의 괴물입니다.

괴물을 하나만 그릴거라더니 저녁에 씻고는 괴물나라로 그린다고요..
괴물의 땅에 있는 보석을 훔치기 위해 찾아온 두 로봇을 괴물들이 막고 있습니다.
괴물의 땅에 있는 나무도 살아있는 나무 괴물!
큰 잎사귀마다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도 따로 뾰족한 이빨이 있고 눈도 있다 합니다.

로봇 하나는 괴물에게 달려들다 괴물의 팔에 맞아 머리가 띵!하고 빨강 괴물과 날아다니는 로봇은 서로 겨루기를 하고 있다고요...
결국 괴물의 보물은 가져가지 못했다며 '괴물의 땅과 보물'이야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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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웅진 세계그림책 136
앤서니 브라운.꼬마 작가들 지음,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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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브라운과 꼬마 작가들 글. 그림 /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숲 속을 걸어가던 꼬마곰 앞에 갑자기 늑대가 나타났어요.
마술연필을 갖고 있던 꼬마곰은 마술연필 그림으로 늑대를 가둬 없애 버렸어요.
다시 뱀이 나타나자 꼬마곰은 스카이콩콩을 그려 뱀을 폴짝 뛰어넘고 배고픈 사자에게는 얼른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이를 그려 던져 주었어요.  
갑자기 호수가 나타나자 꼬마곰은 수영복을 그려 입고.. 호수를 헤엄쳐 건널 수 있었답니다.
슬퍼 보이는 거인에게는 아주 커다란 사과나무를 그리고 벌들에게는 꽃을 그려주고 꿀을 먹기도 했어요.
꿀 냄새를 맡고 온 북극곰 가족이 얼음이 모두 녹아 새로 살 곳을 찾아 간다고 하자 아기곰은 용을 그려 타고 북극으로 날아가 마술연필로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땅을 그려주고 구멍난 하늘엔 반창고를 그려 붙여주었어요.
사람들이 자꾸 동물들이 사는 곳을 망가뜨려 동물 친구들이 점점 사라진다는 판다의 이야기를 듣고 아기곰은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을 많이 그렸어요.
그리고 동물 친구들의 파티를 열고 곰 음악대와 함께 연주를 시작했어요.

제목처럼 [앤서니브라운의 마술연필]은 그림을 그리면 무엇이든 진짜가 되는 신기한 마술을 부리는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이야기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한데 이 책은 그가 영국의 그림책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이라고 해요.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꼬마곰과 아이들이 그린 동물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갑자기 늑대, 뱀, 호수, 거인, 벌과 북극곰이 내 눈 앞에 나타난다면 그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까요?
손에 마술연필이 있다면 어떤 그림을 그려볼까요?
마술연필이라는 소재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보여주고 또 마술연필로 어렵지 않게 위기를 벗어나는 아이들의 재치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극곰과 팬더곰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보존해야할 것들, 우리가 노력하고 관심가져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노력이 마술연필같은 마법을 보여줄거란 희망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워크북이 딸려 있어 나만의 마술연필 그림책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나 그림이 좀 부족하고 엉성하긴 하지만 우리 아이만의 새로운 상상이야기가 만들어져요.
그때 그 나이에 만들고 들여다볼 수 있는 생각이자 상상이기도 하구요.. 아이들도 여느 그림책을 볼 때처럼 즐겨 볼거랍니다.


1. 유주의 마술연필

지난 겨울, 이 책을 읽으면서 앤서니브라운 아저씨가 아이들과 함께 만든 거라하니 유주도 책을 만들거라고 워크북을 찜콩했더랬어요.
첫 장을 열어 자기 이름도 써넣고 그림도 그리고는 이야기를 지어본다 바쁘더니 두 번째 장 이후부턴 그닥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어느날,, 뚝딱!! 책을 만들었다 가져왔어요.
띄어쓰기도 그렇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앤서니브라운 아저씨의 흉내를 낸 책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꼬마곰이 숲속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울고 있는 토끼 아가씨를 만났어요.
꼬마곰은 꽃을 그려주었어요. 그러나
토끼 아가씨가 말했어요. "결혼식장에 갈건데 너도 갈래?"
꼬마곰이 말했어요. "아니. 근데 고마워"
토끼 아가씨가 고맙다며 웃었습니다.
꼬마곰돌이도 기펐죠 (기뻤죠.) 그리고 좋았지요.
걸어가는데 꼬마곰돌이가 깜짝 놀랐어요.
그건 아기 고양이가 엄마를 잃어버려서 울고 있었어요.




꼬마곰이 마술연필로 엄마 고양이를 그려주고 색칠도 해주었어요.
아기 고양이는 똑 그쳤습니다.
그러나 (그러자) 아기 고양이는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고마워"
꼬마곰이 말했어요. "멀 그데" (고맙긴 뭘)
피터팬 머리에 있던 모자가 떨어졌어요.
꼬마곰이 모자를 주워 피터팬에서 줘어요 (줬어요.)
피터팬이 말했습니다. "고마워"
꼬마곰이 말했어요. "천만다행이야" (천만의 말씀)
"꼬마곰아 조심해" "응" 꼬마곰은 피했서 (피했어요.)
고깃덩어리를 던저 호랑이한테 줘어요 (줬어요.)
또 사과를 그려 호랑이한테 줘어요 (줬어요.)
그데 (그때) 다람쥐가 나무 뒤에 숨어어요. (숨었어요.)

책에서처럼 고깃덩어리와 사과나무가 나오지만 새로운 동물들과 새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연필을 읽을 때 다음 장에 나올 동물이 앞장에 살짝 모습을 비추는 것을  알려주었는데..
유주는 피터팬이 숨어서 꼬마곰을 졸졸 따라다니는거라며 그려놓았어요.

2. 유주의 상상 그림 하나

맨날 길쭉이 공주 그림만 그리는 유주가 놀아달라길래 책 그림을 따라 그려보자 했어요.
이 책을 읽고서 그리고 싶다 고른 페이지는 동물 친구들의 파티장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둥물들과 유주가 좋아하는 고릴라가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래서 책대로만 말고 이야기를 살짝 바꿔 그려보자 했더니 또 다른 상상그림이 그려지네요.





파티장이라 깃발을 그려줄거고 숲이니까 무지개가 있다 합니다.
책에서처럼 물가를 그리고 돌고래와 큰 물고리를 그리더니 토끼랑 원숭이, 뱀과 꼬마곰을 그렸어요.
돌고래의 등에서는 고래처럼 분수물이 튕겨 나오고 아이는 신이 났는데 토끼는 물이 싫어 울었다 합니다.
그런데 깃발에 꼬리를 걸고 놀고 있던 원숭이가 물에 첨벙 빠져서 오들오들 떤다고 원숭이 몸 밖으로 점을 열심히 찍어 주더군요.
그리곤 원숭이 발을 가재가 집게로 꽉 물었다며 키득키득~~ 웃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뱀이라 그려놓고선 말을 바꿔.. 원숭이가 물에 빠져서 꼬마곰이 튜브를 그려 던져준거라고.. 뱀이 튜브로 변신했어요.^^
 
꼬마곰을 여러 색깔로 칠해놓았길래.. 곰인지 모르겠다 한 마디 했두만^^;;
유주양, 크레파스 대신 물감으로 색칠하면 안되느냐고..




물감을 주었더니 그림이 앞전보다 좀 알아보기 어렵게 변했어요.
그래도 유주의 상상이 담긴,, 유주의 목소리가 담겨진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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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운 과학 29 : 우주 - 과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 주는
김용준 글, 심혜선 그림, 박민아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지구와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추측과 연구를 거듭했고 지금은 우주에 나가 직접 우주탐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중에는 과학분야가 빠지지 않고 그중에는 우주에 관련한 것들이 많지요.
불과 며칠 전 서울에서 UFO 추정물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렸고 간간히 우주인의 존재 유무에 관련한 소식도 보게 되는데요..
그만큼 우주는 그 방대한 크기만큼이나 놀라운 일들이 많고 통신이나 대체에너지, 군사 정보 등에 대해 세계 여러나라가 경쟁적인 연구를 
할 만큼의 값어치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그 관심이 적지 않아 과학관에서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했던 곳이 바로 우주와 관련된 곳이기도 한데 별과 태양계, 혜성, 위성, 행성.. 아이들이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우주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갑니다.

[깜짝 놀라운 과학 우주편]은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별과 은하는 어떨게 구성되었는지 그리고 우주와 우리 인류의 미래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미래 50여년 후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와 내용에 관련된 과학정보 지식이 덧보태 어우러진 과학학습만화에요.
3D 우주전투 게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태오는 우연히 이젤을 만나게 됩니다.
이젤은 지능이 높아서 어릴 때 암흑의 제국군에 뽑혀가 우주 최강의 무기, 블랙홀 광선을 만들어낸 천재 소녀에요.
암흑의 제국이 블랙홀 광선으로 우주를 지배하려 하자 이젤은 우주의 평화를 위해 저항군을 도우려고 지구에 왔다가 태오를 만나고.. 태오의 비행실력을 빌려 암흑의 제국군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우주여행을 하면서 이젤이 태오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들이 바로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이기도 하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태오의 입장이 되어 이젤로부터 우주에 관련한 일반적인 우주의 과학기초지식을 듣게 되는 것이지요.

약 137억년 전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거대한 폭발 빅뱅으로 순식간에 만들어진 우주 이야기에는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을 당시 옛 사람들이 우주에 대해 상상했던 것과 지구 중심설을 주장한 프톨레마이오스와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현대 망원경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뉴턴식 망원경과 망원경의 현 주소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1950년대 시작된 우주시대에 이르러 소련과 미국의 경쟁 그리고 최초의 우주선과 우주선을 타고 우주공간으로 처음 나간 러시아의 유리가가린과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왕복선, 허블우주망원경같은 장비도 살펴볼 수 있고 행성과 위성의 차이, 운석, 태양계와 블랙홀 등 우주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도 찾을 수 있고 사진이나 그림이 추가 편집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태오와 이젤이 악당을 무찌르는 동안 우주에 관련한 과학지식들을 두루 살펴보고 책의 부록에서는 우주의 별별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요.
명왕성의 퇴출과 1광년의 거리, 우주팽창력,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통한 시간여행의 가능성, 그리고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가능성도 짚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화와 별자리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무척 흥미로울거 같고 책 내용을 다시 짚어주는 깜짝 놀라운 퀴즈가 있어서 아이들과 다시 본문의 내용으로 돌아가 문제의 답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왜? 어떻게? 이유를 물어가며 답을 찾는 것이 과학이라고 하지요.
과학이란 학문이 그렇지만 특히나 우주는 알면 알수록 궁금한 것들이 더 많아질거 같아요.
재미있는 기초상식이 많고 초등학교 5학년 태양계와 별 교과서부분과 연계되어 핵심적인 주제내용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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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달력 한 장이 넘어간지 며칠~ 
추석이 코 앞에 온 걸 아는지 하늘도 색이 참 맑습니다.
내 마음도 이랬으면 좋겠다 싶을 때,,  
아이가 놀아달라 할 때 함께 하면 좋은 그림책!
눈길이 가는 신간도서들로 골라봤어요.^^

1. 타샤의 어린이 정원

 타샤 튜더 클래식 시리즈 1권.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66편의 주옥같은 동시에 타샤 튜더의 서정성 넘치는 아름다운 수채화가 곁들여진 동시 그림책이다. 로버트 스티븐슨이 표현한 환상과 모험 가득한 어린이의 놀이 세계를, 탸샤 튜더는 따사로운 색감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타샤튜더!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녀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소개글을 읽으며 그녀의 삶이, 그녀의 정원과 그림이 궁금합니다. 동시와 어우러진 그녀의 수채화들,, 꼭 지금의 하늘색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좋고 오래오래 소장하고픈 맘이 생길 듯 합니다.


2. 책 벌레 릴리의 모험

 상상 그림책 학교 시리즈 2권.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해서 항상 책에 파묻혀 사는 '책벌레 릴리'와 책 읽기는 싫어하지만 밖에 나가 신나게 노는 즐거움을 아는 '말괄량이 밀리'.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아이가 함께 어울려 놀면서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책 읽기와 바깥에서는 노는 것 모두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우리 아이들은 책읽기가 좋아? 나가 노는게 좋아? 물으면 10에 9번은 나가 노는게 좋다고 할거에요. 하지만 책읽기도 나가 노는거 못지 않게 좋아한답니다.
바깥놀이 뿐만 아니라 책읽기를 통해 모험을 만드는 아이들의 이야기,, 웬지 신날거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3. 가면 쓴 사자

 웃음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최고의 선물임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주인공 아기 사자는 누구나가 생각하는 위엄있고, 용감한 사자의 이미지와는 다른 웃음 가득한 얼굴로 사바나의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자이다. 아빠 사자는 그런 아기 사자가 못마땅해서 무시무시한 가면을 만들어 아빠가 원하는 사자로 바꾸어 놓는데….  (알라딘 책소개에서)  

책소개글을 보면서 웬지 뜨끔!해지는건 뭘까요?
이랬으면,, 저랬으면.. 아이를 그대로 봐주지 못하고 엄마의 바램은 이것저것 많아지네요.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부모님이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가면 뒤에 숨은 웃음 많은 아기 사자의 모습이 궁금하군요.

4. 아기장수 우투리

 옛이야기의 본모습을 온전하게 살리고, 깨끗하고 감칠맛 나는 우리 입말을 살려 글과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만든 '꼬불꼬불 옛이야기' 시리즈. <아기장수 우투리>에서는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을 영웅을 기다리는 백성들의 바람을 그리고 있다. 입말을 살린 생생한 글과 볼거리 가득한 그림은 우투리 옛이야기가 가진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려 준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얼마전 서정오 선생님이 쓴 전래동화를 읽으며 우리 옛이야기다움이 절실히 와닿아 선생님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지 하던 차, 눈에 띈 책이에요.
대개 전래동화는 비슷한 내용으로 다른 이야기글이 많은데 우투리'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봐요.
작은 영웅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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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보림문학선 8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김일형 옮김, 울리치 뢰싱 그림 / 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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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이킹시대는 하룻밤새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는 혼란의 시대라고 해도 옳겠다.
평화로운 무역과 거래가 있기도 했지만 약탈과 침범, 강제와 혼란이 많았던 때. 나보다 강한 자에게 잡히면 한순간 내 신분은 노예가 되고 절대권력은 다시 절대 복종의 위치로 바뀌어졌다.
수백년 동안 당연시되었던 바이킹시대 생존의 법칙,, 그 부당함과 안타까움을 보여주는 소설이 바로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이다.

남자 어른들이 바이킹 항해를 떠나고 여자와 아이들, 노예만 남은 섬에 다른 바이킹족이 쳐들어온다.
순식간에 일어난 기습으로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끌려가고 섬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모든 것이 불태워진 다음 날 섬에는 족장의 아들 안과 노예였던 아스케만 남았다. 
아무도 없이 둘만 남은 섬에서 안은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자연스레 아스케를 자신의 노예로 생각하고 아스케를 시켜 음식과 집을 해결하려 하지만 아스케는 안의 태도에 슬슬 화가 난다.
하지만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에 길들여져 반항하기가 어렵고 그런 생각이 상상조차 해서는 안될거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다.
우연히 창고에서 창과 도끼를 찾아온 아스케를 보고 안은 자신보다 아스케가 더 힘이 세고 강하다는 것을 알고 두려워한다. 
아스케가 찾은 창과 도끼는 아스케에게는 그저 생존을 위한 도구일 뿐이었지만 안에게는 생존에 대한 위협이었던 것이다.
둘만 남은 섬에서 어쩌면 안에게 아스케는 마을과 집을 태우고 가족을 데려간 바이킹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을 것이다.
이런 긴장감 속에 안은 자신이 자유인이고 아스케가 노예라는 변함없던 사실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운명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지금껏 살아온 것과 다른 방식을 택하고.. 차츰 노예와 자유인이라는 둘 사이에 벌어진 틈이 사라져간다.
그리고 도끼와 창은 그들에게 더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돛을 자르고 집을 짓고 사냥을 하는 데 쓰는 단순한 도구로 남고 서로 도와가며 여름을 지나는 동안 이들에겐 동지애를 넘어선 우정같은 것이 싹튼다. 

책 제목이자 이 책의 주인공 노예 이름이 바로 아스케다.
원래 아스케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바이킹의 기습으로  이긴자의 섬으로 끌려와 노예가 된 뒤로 아스케에게는 5년 전의 이름과 삶이 송두리째 잊혀졌다.
단지 끌려온 섬의 사람들보다 검고 머리가 곱슬거린다는 이유로 누군가 불에 탄 나무토막 같다고 아스케라 불렀기 때문에 그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어디 이름 뿐이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본질의 것을 잊고 절대 복종을 해야 했지만 아스케는 안과 함께 둘만의 여름을 보내는 동안 새로운 꿈을 꾼다.
족장이 되는 것보다 노력을 해서 대장장이가 되고 싶다던 아스케는 대장장이 일을 배워 처음 안을 위한 칼을 만들어 선물한다.
그리고 안에게 스스로를 지켜야 할 때 혹은 자신이 해치려 할 때라도 그 칼을 꺼내 쓰라고 말한다.
두려움과 편견이 가득했던 둘 사이에 흐르던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대목이다.
어른들이 없는 여름동안,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함께 하며 안과 아스케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신분이란 굴레를 완전히 던져 버리고 성장해 자라고 있다.

노예가 가질 수 없는 무기, 그러나 이제 더이상 안에게 아스케는 노예가 아니다.
이 섬의 대장장이가 될 것이고 최고의 친구로 또 자유인으로 남을 것이다.
모든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도 아스케에게는 자유가 올것이라 말하는 안!
둘 사이에 끼는 어떤 칼도 어떤 기습과 폭력과 힘도 이들에겐 더 이상 두렵지 않은 것들이다.
돈과 권력이 신분을 만드는 시대가 바이킹시대로 끝이었을까?
힘과 권력으로 약한 것들을 옭아매고 보이지 않는 칼로 약한 것들을 베어버리는 게 많은 세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강한 힘과 권력, 모순된 제도보다 더 중요하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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