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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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카도 지음 /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 고슴도치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들 모두는 언덕 위에 사는 목수 엘리 아저씨가 만들었지요.
웸믹들은 날마다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가 든 상자를 들고 다니면서 만나는 이들에게 서로 별표나 점표를 붙이면서 하루를 보냈어요.
나무결이 매끄럽고 색이 잘 칠해진 웸믹들, 재주가 뛰어나거나 힘이 세거나 노래를 아름답게 부를 줄 아는 웸믹들에겐 별표가 붙었지만 그러지 못한 웸믹들은 점표를 받아야 했어요.
펀치넬로도 그런 웸믹중 하나였지요. 남들처럼 높이 뛰어보려고 애를 썼지만 늘 넘어지는 바람에 점표를 받았고 펀치넬로는 이제 밖에 나가기조차 싫을 정도가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펀치넬로 스스로도 자신은 좋은 나무 사람이 아닌가 보다 여기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펀치넬로는 별표나 점표가 하나도 붙지 않은 웸믹 루시아를 만났어요.
루시아에게 웸믹들이 표를 붙이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그녀의 몸에는 표가 붙지 않고 이내 떨어져 버렸어요.
이유를 궁금해하는 펀치넬로에게 루시아는 매일 엘리 아저씨를 만나면 그렇게 된다고 말해요.
펀치넬로는 점표나 별표를 붙이러 다니는 웸믹들을 보면서 그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용기를 내어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봐주고 반가워하는 엘리아저씨로부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고 펀치넬로를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듣게 되요.
빨리 걷지도 못하고 높이 뛰어오르지도 못하고 칠이 벗겨진 몸이 어떻게 특별할 수 있느냐 묻는 펀치넬로에게 엘리 아저씨는 자신이 펀치넬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무척 소중하다고 말해요.
아저씨의 말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아저씨의 말이 맞을지 모른다 생각하는 그 순간, 펀치넬로의 몸에서 점표 하나가 떨어집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자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마음 먹는 것'이 바로 별표와 점표로부터 자유로와지는 방법이라 말하는 엘리아저씨의 이야기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내가 가진 점표를 떼어내고 별표를 받고 싶은 마음.. 그것이 스스로를 불행으로 만든 이유가 되었음을 보게 되는데요..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느라 정작 나의 가치와 내 아이가 가진 특별함을 잊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 아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정말 '내 아들이기 때문에', '내 딸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소중하고 특별해 보이더군요.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하는 순수한 부모의 마음이 일었습니다.
'너는 너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하단다'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엘리 아저씨를 만나고 나오는 펀치넬로의 바뀐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나무 사람들 웸믹을 통해 나 자신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책을 읽고나서 서로를 안아주며 서로에게 '너는 특별하단다'하고 속삭여주면 더 금상첨화겠지요.



책 속의 주인공과 내 얼굴로.. 각자 두 개씩 책갈피를 만들기로 했어요.
책을 보고 그리느라 규현이가 펀치넬로를 그릴 동안 유주는 자기 모습을 그리고 다시 유주가 루시아를 그릴 적엔 규현이는 자기 모습을 그렸습니다.
규현이는 펀치넬로를 그릴 적보다 자기 모습을 그리는 것이 너무 빨라.. 어찌 그렸나 봤더니 특별하기는 커녕 넘 평범하고 조용하기만 하더군요. (규현이는 규현이니까 소중할 뿐이고~ㅠ.ㅠ)

아이들에게 '특별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물었더니 엄마, 아빠라 합니다.
그래서 "유주는 엄마를, 규현이는 아빠를 그렸으면 좋겠다." 했더니 아빠를 그리겠다던 규현이가 "그런데 아빠는 책을 안보잖아???" 합니다.
"아빠가 책을 왜 안봐?? 너희들 책 읽을 때 아빠도 파브르 곤충기 읽었잖아. 규현이가 책갈피 선물하면서 '책 많이 읽으세요' 하면 앞으로 더 많이 읽으실거야~~ 했두만..
"아, 아빠는 재밌게 그려야지" 하고 그림을 그리는가 싶더니 찐빵같은 둥근 얼굴을 그려놓고 아빠를 좀 안닮았다며 혼자 키득키득~
그리곤 덮어 버리고는 못하겠다 아예 드러눕습니다. T-T  
 
유주는 자기에게 특별한 사람은 더 있다며 동네 예지언니를 먼저 그리고 저를 그려주겠다고요..
그런데 예지를 마치고는 친구 예준이를 그려 함께 선물해줘야 하니까 '엄마가 양보를 해야겠다' 합니다.
"기다려줄 수 있지?? 내가 담에 해주면 되잖아~~ 대신 루시아는 엄마가 써~~" 
그렇게 특별한 엄마는 뒤로 물러나고 특별한 언니와 특별한 친구 책갈피가 만들어졌어요.




규현이가 만든 책갈피인데 '규현책갈피'는 참 조용하지요?!^^
'펀치넬로'의 눈은 원래 그려놓은 눈이 있었는데 그림책에서처럼 커다란 눈으로 바꿔주고 싶다고요..
살살 움직여주면 눈알이 빙글빙글 돌아간다며 규현이는 어린애마냥 좋아하더라구요.

처음에 재료를 꺼내 놓을 때 색깔 막대와 짧은 막대, 넓은 막대를 가져와 고르게 했더니 둘다 색깔 막대로 하겠다면서 얼굴에 맞춰 색깔막대를 골라 놓았습니다.

유주책갈피, 루시아책갈피, 예지책갈피, 예준책갈피에요.
유치원 갈 때 예준이에게 선물해야 한대서 비닐 포장을 해주었더니 맘에 든다 합니다.
받는 사람, 예준이에게 특별하면 좋은거다 했더니 분명히 좋아할거라 하네요.

첫 번째 책갈피는 유주가 자기 모습이라고 그린 거에요.
루시아책갈피와 나란히 놓고 막대 색깔이 같으니 서로 친한 친구들같다 합니다.
책갈피를 가지고 인형놀이를 하다가 지금 '규현책갈피'와 '유주책갈피'는 읽다만 WHY 속에 나란히 꽂혀 있어요.
책을 읽다가 엎어놓으면 제가 잔소리를 좀 했는데 책갈피 덕분에 책정리가 양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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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 강옵서 감동이 있는 그림책 1
박지훈 글.그림 / 걸음동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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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글. 그림 / 해솔

은정이네 집은 제주도 동쪽 끝, 일출봉에 해가 뜨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엄마는 하루도 빠짐없에 바닷속에 들어가 미역과 전복 등을 따는 해녀이지요.
망사리를 손질하느라 바쁜 엄마에게 은정이는 자기랑 놀아달라 투정을 부립니다.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잡은 소라를 보고 은정이는 엄마를 생각해요.
언덕에 올라가 놀면서 물질을 하러 내려가시는 엄마를 본 은정이는 자신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는 엄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변덕이 심한 바다날씨에도 매일 물질을 하러 가야하는 엄마를 걱정하고 자신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엄마 말을 생각합니다.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자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아이들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은정이는 비바람이 그치고 햇살이 내리쬐기를 기도해요.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그치고 햇볕이 비추자 은정이는 엄마가 물질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은정이는 엄마에게 수줍게 꽃을 선물하지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밥을 많이 먹고 쑥쑥 커서 엄마가 물질할 때 같이 할꺼라는 은정이 말에 엄마는 먼 바다만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습니다.

[어멍 강옵서] 책 제목이 어딘가 좀 이색적이죠?
표지그림을 보면서 제주도가 자연스레 떠올라 제주도 방언인가 하는 짐작을 했는데요.. 제목을 풀면 '엄마, 다녀 오세요'라고 해요.
우리나라지만 가장 아랫녘에 떨어진 섬이이선지 제주도에는 이 외에도 알아듣기 어려운 사투리가 많지요.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어린 시절에 제주도에 살면서 보고 느낀 것을 떠올려 쓰고 그린 책이라는데요,, 표지그림에서부터 제주의 자연경관을 따사롭게 잘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잔잔한 애틋함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매일 물질을 하러 가느라 바쁜 엄마에게 놀아달라고 투정을 내던 은정이는 친구들과 놀다가 엄마 생각에 미안해집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궂어지니 두려운 맘도 일고 자신을 위해 일하는 엄마를 떠올리며 엄마를 즐겁게 해드릴 일을 생각하지요.
그리고 엄마에게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엄마가 되었어도 이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저와 우리 엄마도 생각나고 또 은정이보다 어린 우리딸도 생각이 났어요.
엄마 품에 안겼을 때 나던 엄마 냄새,  엄마의 손길이 마냥 좋던 때처럼 은정이도 그랬겠고 또 유주가 "엄마 미워"하고 토라졌다가도 기분을 풀고 제품에 안겨 "엄마 좋아"할 때처럼 은정이 엄마도 그런 기분이었겠지요. 

돌담 위로 나지막한 지붕이 있는 키 작은 은정이네 집, 바다와 노란 유채꽃밭, 엄마가 물질 하고 있는 깊은 바다, 감옷을 입은 사람들과 물질을 마친 해녀들, 저녁노을 진 바닷가 풍경
 이 책은 제주도 특유의 생활 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제주도를 보여 줍니다.
거기에 엄마를 사랑하고 이해해가는 은정이의 마음이 더해져 더 아름답고 따사롭고요...


제주도는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니까 우선 바다를 그려보자 했어요.
색이 어둡고 옅고 제각각이어서 도화지 속 바다는 깊은 바다가 되거나 옅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색을 칠하는 동안 '감수광'노래를 불러 주었더니 '김수광'이래고..
유주가 색을 칠하면서 가로로 했다, 세로로 했다 붓질이 종횡무진인걸 보고 <제주도 바다> 노래를 얼렁뚱땅 지어불러 주었더니 유주도 따라 부르며 색을 칠했어요.
노래를 혼자 불러 보겠다고 해서 멍석을 깔아 주었는데 수줍은지 슬그머니 웃고.. 그래도 혼자 해보겠다 열심히 손사래도 치네요.^^ 

파란 바다 위에 파도를 그려줄꺼라는 유주..
파레트에 흰색이 없긴 했지만 파도를 빨강색으로 하고 싶다며 너울 파도를 열심히 그려 놓았어요.
바다가 마를 동안 제주도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리자 하고 연계도서로 [팔도 총각이 왔어요!]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 책은 우리나라 지역별 특산물을 소개하는 책인데 제주도에는 귤과 유주차, 한라봉, 문어, 낙지, 옥돔 등이 있답니다.

책그림을 보면서 그림을 따라 그리고 색칠 후에는 아빠랑 그림을 오려 마무리했어요.
초가집과 유채꽃, 옥돔은 제가 그려주었고 왕꽃게는 아빠가 그려 주었어요.
'아름다운 제주도'를 써주자 했는데 마침 일곱 글자라 무지개 글자가 되었습니다.
유주가 남색은 없어서 하늘색으로 했다며 새로운 무지개글자라 했어요. 
 


그림 속에는 주인공 은정이네 집과 전복을 잡아 손을 흔드는 엄마가 있습니다.
제주도 가운데에는 한라산 백록담이 있고 조용한 돌하루방이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기도 하지요.
규현이가 너댓 살 적에 돌하루방을 보고 '아이 배불러' 하는거 같다 한 적이 있는데 안잊어 버리고 '배불러 할아버지'라 부르더라구요.
그리곤 하루방이 나오는 속담이 있다면서 자신있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합니다.ㅎㅎ
그래서 하루방은 제주도 말로 할아버지이고 '하룻강아지'는 어린 새끼 강아지라 했더니 유주가 강아지고 엄마가 호랑이라 하네요.
유주는 개띠, 저는 호랑이띠라 그렇다고요..^^

저희집 하룻강아지가 정말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땡깡도 부리곤 하는데요..
은정이처럼 심통을 부리다가도 엄마를 이해하고 따스한 생각을 하는 아이로 컸음 좋겠어요.
저도 이 하룻강아지를 더 사랑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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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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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나를 연결하고 소통해주는 고리로 '말하기'가 있습니다.
내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는 능력까지를 포함한 것이 말하기, 일명 '대화'라 할 수 있겠지요.
누구나 말하고 듣지만 그것만으로 의사소통을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어린 아이들은 말수가 많다 해도 조리있게 말하거나 상대방을 배려해 듣는다는지 상대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대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이 동화는 친구들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유라가 새학년에 올라가 겪는 학교생활중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사례로 들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에게 인사 건네기가 힘들어 새 학년이 되는 것이 두려운 유라에게 아빠는 자신감을 주는 요술거울을 선물합니다.
유라의 속마음을 읽는 거울유라는 유라가 말하기를 힘들어할 때마다 나타나 유라에게 '이렇게'코너를 통해 조언을 전하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인사하는 방법, 상대의 눈빛, 표정, 몸짓을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고 제대로 듣는 방법 그리고 자기 소개를 하는 방법과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 기분 말하기와 토론하는 방법,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방법 등 25가지의 구체적이고도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각기 다른 상황을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그 해결법을 써놓고 있습니다. 
상황이 실린 동화 이야기마다에는 '이렇게' 코너를 두어 구체적인 상황과 도움말이 실려 있고 황희정승, 로널드레이건대통령, 고 정주영 회장님, 오바마 대통령, 마틴루터킹, 고려문신 서희 등 유명인물의 일화를 실어 그들이 했던 대화글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재치와 유머, 그리고 그들의 지혜로움 등을 보여주고 아울러 말하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시쳇말로 '대화의 기술'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상황에 맞는 대화법, 말하기에 대한 상식 등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하기때문에 더 가깝게 공감하며 활용해 볼 거 같아요.
다른 학습법과 마찬가지로 이 '말하기'도 학습될 수 있는 것이고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동화 속 주인공 유라도 처음엔 낯선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조차 어려워 새학기를 두려워 했는데 마지막엔 모둠 대표로 나와 발표를 하면서 유라는 여유있는 재칫말도 던지고 누구보다 큰 자신감을 갖게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을 쓴 정설아 작가는 글머리에서 '말하기'는 나를 표현하는 특별한 도구라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특별한 만큼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을 해 보라고 권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려는 마음이 말을 잘하는 방법의 출발이란 것이지요.
또한 말을 할 때는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힘도 생기고 상대방의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말합니다.
생각을 미리 정리하여 짧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습관 그리고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으로 듣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조리있게 정확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노력하고 활용하다 보면 새학기가 두려운 대신 먼저 손 내밀고 인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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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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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린 크로닌 글 / 베시 루윈 그림 / 이상희 옮김 / 주니어랜덤

농부인 브라운 아저씨는 골칫거리가 하나 있어요.
그건 아저씨네 젖소들이 타자 치는 걸 좋아한다는 거지요.
탁탁, 톡특, 음매~~ 하루 종일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아저씨는 어느날 젖소들이 쓴 편지를 보게 됩니다.
전기 담요를 달라 하는 젖소들에게 아저씨는 전기 담요를 줄 수 없다 하고.. 젖소들은 다시 우유를 줄 수 없다 합니다.
다음날, 젖소들은 암탉들도 너무 추워한다며 암탉들에게도 전기 담요가 필요하다고 편지를 써놓아요.
그리곤 담요를 주지 않으면 달걀도 줄 수 없다고 하지요.
브라운 아저씨는 자기 타자기를 꺼내 젖소들과 암탉들에게 전기 담요를 주는 일은 없을 거라며 어느 편도 아닌 오리에게 경고장을 보내게 해요.
비상 회의를 마친 젖소들은 아저씨에게 타자기를 줄테니 담요를 주라는 새로운 편지를 보내요.
결국 아저씨는 젖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오리가 타자기를 갖고 나오길 기다립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브라운 아저씨는 새로운 편지를 받게 돼요.
연못이 너무 심심하니 다이빙 대를 하나 마련해 달라는 오리들의 편지를 말이죠.
과연 오리들이 사는 연못에 다이빙대가 생겼을까요?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 철커덕, 톡톡, 음매~ 
이 소리만큼이나 '재미지고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타자를 치고 편지를 쓸 뿐더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고 그것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다른 타협안을 제시하기도 하는 아주 똑똑한 젖소들이 이책의 주인공이에요.
이 젖소들은 오지랖도 넓어 이웃 암탉들의 전기 담요도 요구하고 달걀로 협상까지 벌입니다.
너무 똑똑해 농부 아저씨에겐 벅찰 정도 같은데,, 그것이 이 책의 유머이자 웃음을 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엉뚱한 상상으로 출발,, 마지막 줄거리까지 유머의 끈을 놓지 않는 이 책은 한편으론 무언가를 느끼게 해요.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는 것! 살다보니 그것이 제대로 사는 용기요,, 우리를 자라게 하는 것인데요...
내 주장과 달라도 다른 이의 의견을 들어주고 수용하며 타협해 가는 모습도 잘 전해 줍니다.
이 똑똑한 젖소들의 생김새는 두리뭉실,, 오히려 하는 짓과는 반대의 표정과 생김새를 하고 있어요.
책을 읽고나서 표지그림을 보니 유난히 젖소들의 콧구멍이 커보이고 표정도 재미나 보이더군요.
그리고 아저씨와 젖소들 사이에서 우체부가 되었던 오리도 표지에서 만날 수 있는데 젖소가 타자를 칠 때 어깨 너머로 배운 보람이 따로 있었습니다.
줄거리보다는 직접 전체 글과 그림으로 만나면 즐거울 책이에요.^^
  
1. 얼룩무늬 액자 만들기

이 책의 책놀이 때 쓰려고 못 쓰는 나무액자가 나왔을 때 물감으로 젖소의 얼룩 무늬를 만들어 뒀어요.
그림을 붙일 곳에 책에 등장하는 동물중에 하나를 골라 그려 붙이자 했더니 유주는 편지 배달부인 오리를 그릴거라고요.

그림책에서는 오리가 날개 끝으로 타자를 치는데 유주의 오리는 타자기와 부리가 딱 붙어 있어  마치 부리로 타자를 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오리보다는 [감기 걸린 날] (/ 보림)에 나오는 오리를 더 닮은 듯 하고요.
먼저 연필로 그려 놓은 그림에 다시 네임펜으로 윤곽선을 그리고 마른 물감으로 채색하게 했어요.
일반 물감하고는 사용법도 좀 다르고 색도 아주아주 옅습니다.

작품명은 '탁탁 톡톡 꽥꽥! 오리가 편지를 쓴대요'에요.ㅋㅋ

2. 신문 사진으로 소리글 지어보기

신문에 실린 사진과 그림중에 쉽게 소리가 떠올려지는 것으로 골라 오렸어요.
스케치북에 그림들을 붙여 놓고 유주에게 사진 속 소리를 글로 지어 써보자 했더니.. 첨엔 입으로 재잘재잘~~
하지만 의성어들이 그야말로 아주 단순했습니다.
우리가 귀로 듣는 여러 소리를 막상 소리로 흉내내는 것은 그나마 리듬이 있고 강약이 있어 어렵지 않은데 글로 적어 표현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 같았어요.

언덕을 올라가는 자동차에는 '부아앙', 배는 '부우-'라고 적었어요.
"부~~~~~~~~~~하고 긴 소리가 나는데 '부부부'라 써야 하는거냐?"고 묻기도 했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는 높낮이가 있는 음악소리처럼 '토도독'할거라 했는데 '토톡톡'이라 적어 놓았습니다.
 

4륜 오토바이는 '부잉------', 꽃게는 '꾸룰룰', 나막신은 '또각또각' 기타는 '딩당딩당'이라 적고 오리는 시끄러운 소리로 '꽥~'이라네요.
오리가 뭔가에 화가 난 얼굴이거든요.  
'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 철커덕 톡톡 음매~'
이 말만치는 아니지만 소리글을 지어 써보고 입으로 흉내도 내보고.. 살짝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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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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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차일드 지음 /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내 동생 롤라는 쪼그맣고 아주 웃기는 아이에요.
가끔 부모님은 날더러 롤라 밥을 차려 주라고 해요
그런데 롤라는 말도 못하게 까다롭답니다.
당근, 콩, 감자, 버섯, 스파게티, 달걀, 소시지... 싫어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토마토는 절대 안먹겠다고 해요
나는 롤라를 위해 음식에 다른 이름을 붙여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만들어주었어요
당근은 오렌지뽕가지뽕, 콩은 초록방울, 생선튀김은 바다얌냠이, 감자 으깬것은 구름 보푸라기고요..
그러자 이번엔 롤라가 토마토를 달치익 쏴아라 이름을 붙여주고 먹네요
그리고 이 달치익쏴아는 제일 좋아하는거라 하고요

편식에 까다롭고 고집 센 동생을 위해 기발한 이름을 지어 롤라의 식습관을 고쳐주는 오빠 찰리!
그림책보다 전에 텔레비젼으로 찰리와 롤라이기에 꽤나 친숙한데.. 롤라는 먹는것보다 안먹는 음식이 더 많은 우리 유주랑 꼭 닮았습니다
그림이 거침없으면서 발랄하고 만화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종이그림과 사진이 어울려 꼴라주로 표현되어 있어요 

1. 음식에 다른 이름 지어주기


아이들에게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음식을 다른 이름으로 붙여주자 했어요
음식사진이 있는 전단책을 꺼내왔더니 그림책에 나오는 것들을 해보고 싶다 하네요
그래서 스케치북에 여러가지 음식을 그려주고.. 아이들이 색칠을 했어요

색칠도 절반씩 하고 각자 색칠한 그림의 음식에 새이름을 붙여주기로 했어요
규현이 콩을 보고 '콩지'라 하고 당근은 책에 나오는 것처럼 '뽕'을 넣어 이름을 짓더군요
유주는 혼자 이렇게 할래 저렇게 할래~ 하며 말하고 쓰기를 했는데.. 모두가 반복되는 말이었어요
감자는 쿠쿠, 바나나는 푸푸, 밥은 주주, 콩은 다다, 오이는 퐁퐁, 스파게티는 너너..
아주 단순하게 말하고 후다닥 써버리고.. 규현이가 해야할 것에도 관심을 갖네요
아이들이 지은 이름이 왜 그런지 묻지 않았는데.. 규현이는 간간히 이유도 말하더군요

양파는 흙지 (흙에서 자라서 그렇다고..)
양배추는 아사삭 (아삭아삭 맛있으니까)
사과는 퐁퐁삭삭 (싹싹 씻어서 먹는다고요)

규현이가 새로 지은 이름들은 아주 단순하고요^^
찰리의 새롭고 기발한 상상력에는 아직 한~참 뒤집니다 ㅋ

"유주가 좋아하는 음식이 뭘까?" 했더니 당근뽕, 푸푸, 퐁퐁삭삭 이라 합니다
규현이가 좋아하는 걸 골라보라 했더니 당근뽕, 주콩, 피피자, 치치즈, 너너 라고 해요

2. 광고 전단지 사진으로 광고지 다시 만들기

광고 전단책에서 각자 좋아하는 걸 골라 보라 했어요
한 장 한 장 넘겨 보며 규현이가 "내가 좋아하는 거다!!" 하면 유주는 "난 안먹는데.." 하더군요
유주는 탕수육을 먹고 싶대고 규현이가 회 사진이 맛있겠다 합니다
각자 고른 그림을 오려 붙이고... 광고지를 만들어보자 했어요

아이들이 광고지에는 가격도 있어야 한대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 얼굴도 필요하다 합니다
탕수육이 200원 이라더니 유주는 2만원으로 써놓고.. '유주식당'을 유주식다로 써놓았네요
규현이는 회그림과 치킨 그림을 그려놓고 아주 착한 가격을 써놓았어요
그리고 광고글을 하나 정해보자 했더니 "맛이 백점이에요" 라 하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아이의 얼굴만 그려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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