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이디 Q.E.D 39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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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추리 소설과 만화를 좋아해서 애독하는 작품이 있었고, 새로운 작품을 찾아다녔다. 한참 김전일과 코난에 빠져 있었고 몇몇 만화들이 스쳐가던 시기에 큐이디를 발견했다. 후루룩 훑어봤을 때의 느낌은 김전일처럼 현실적인 것도(살인 장면들은 정말 잔인하다;;) 코난처럼 정말 만화스러운 것도(때때로 실소케 하는) 아닌 조금은 어정쩡하고 유치해 보이는, 하지만 그래서 또 호기심이 생겼다. 나와 있는 단행본을 다 챙겨본 뒤 잊고 있다 생각나면 챙겨보고, 잊고 있다 생각나면 챙겨보고를 반복했는데 어느새 39권! 그사이 전일이는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돌아온 전일이는 너무 변해서 내 취향이 아니고ㅠㅡㅠ 코난은;;; 나에게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서 돌아오지 않는 만화가 되어 버렸고;;; 그래서일까? 아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건 아니지만, 천재 소년과 과격 소녀라는 컨셉은 식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담백하게 추리를 하는 토마와 씩씩한 가나가 정말 반가웠다. 또 수긍이 가는 트릭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분야의 폭넓은 배경 지식으로 트릭 외에도 볼 거리를 만들어 준다는 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시작은 밍숭맹숭한 느낌에 그 끝도 아주 극적일 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 웃긴 그림과 담백한 추리, 폭넓은 배경 지식, 귀여운 주인공이 모여 만들어진 이야기는 보기보다 힘이 있어 꽤 오래 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내가 늘 부러워하는 토마의 서재 컨셉과 히로인이 비키니를 입고 표지에 나왔는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것도 이 만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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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기 외전 신장판 2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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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이제 달마다 볼 수 있다니, 역시 기다리면 나오는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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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푸공의 아야 1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마르그리트 아부에 지음, 이충민 옮김,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 세미콜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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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보면 모르는 나라가 참으로 많다. 특히 아프리카 중동으로 가면. 나에게는 드록바의 나라로만 기억되는 코트디부아르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웃고 울며 반복되는 삶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이렇게 낯선 곳의 이야기를 만날 때면 새삼 놀라게 된다. 더운 나라의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 우리는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모습도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삽질에 어쩔 줄 몰라 하고 비슷한 일에 웃는다. 비록 만화 속에 펼쳐진 이야기이지만 낯선 곳의 새 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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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에게 와요 - 혼잣말로 중얼중얼 사랑에세이
낢(서나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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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재 때부터 관심 있게 보던 낢 이야기. 이 만화를 보며 짝사랑은 비슷하게 시작해 비슷한 삽질을 하고 또 비슷하게 끝이 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만수 씨를 향한 낢의 대모험이 나와 얼마나 비슷했는지 배를 잡고 웃었다. 좋아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서툴기만 했던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말 한 번 걸고 싶어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렸고, 그 얼굴 한번 보는 것만으로 세상이 찬란해지는 것을 느꼈고,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은 천운과 같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절망에 허덕이며 누에고치가 되었더랬다. 비록 그 사람이 나에게 오지는 않았지만 어떠랴. 시간이 지나도 그 나날은 반짝거리는 오월의 햇살로 기억될 것을. 청춘은 역시 짝사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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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9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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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으로 이어지기까지 웃음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비극이었다.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았고, 또 알아가기 때문이다. 최후의 최후까지 비밀로 하고 싶은 일을 죽음으로도 감출 수 없는 세상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무엇도 감출 수 없어 훤히 드러나는 그 속에서 인간은 행복할까. 그 기술은 통제될 수 있는가.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마키 씨의 세상은 아직 미치지 않았죠?'라는 아오키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지만 이 세계에 대한 시미즈 레이코의 결론이 어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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