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9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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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으로 이어지기까지 웃음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비극이었다.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았고, 또 알아가기 때문이다. 최후의 최후까지 비밀로 하고 싶은 일을 죽음으로도 감출 수 없는 세상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무엇도 감출 수 없어 훤히 드러나는 그 속에서 인간은 행복할까. 그 기술은 통제될 수 있는가.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마키 씨의 세상은 아직 미치지 않았죠?'라는 아오키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지만 이 세계에 대한 시미즈 레이코의 결론이 어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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