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에게 와요 - 혼잣말로 중얼중얼 사랑에세이
낢(서나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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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재 때부터 관심 있게 보던 낢 이야기. 이 만화를 보며 짝사랑은 비슷하게 시작해 비슷한 삽질을 하고 또 비슷하게 끝이 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만수 씨를 향한 낢의 대모험이 나와 얼마나 비슷했는지 배를 잡고 웃었다. 좋아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서툴기만 했던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말 한 번 걸고 싶어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렸고, 그 얼굴 한번 보는 것만으로 세상이 찬란해지는 것을 느꼈고,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은 천운과 같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절망에 허덕이며 누에고치가 되었더랬다. 비록 그 사람이 나에게 오지는 않았지만 어떠랴. 시간이 지나도 그 나날은 반짝거리는 오월의 햇살로 기억될 것을. 청춘은 역시 짝사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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