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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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인에서 <코스모스>를 보자마자 떨리는 마음으로 구매한 건 나뿐이 아니었을 텐데, 다 읽은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 타이틀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었겠다는 것이었다. 칼 세이건의 책 중에서도 상징적이면서 대표작인 <코스모스>를 내세운 순간 예정된 일이고 아마 예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보다 더 확실한 홍보가 없을 테지만 그래서 높아질 평가 기준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을 텐데도, 세상을 떠난 동반자를 향한 애도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기에 감수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야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갓 스무살이 된 시절 도서관에서 발견했던 그 책을 연이틀 손에서 떼지 못하고 완독했던 기억이 내게도 남아 있다. 수학과 과학은 담 쌓은 채로 학창시절을 보내다 대학 입학 후 수많은 과학책에 도전했지만 하나도 끝까지 읽지 못하고 반납하길 반복했던 그때 처음으로 완독에 성공한 과학책이다. 동시에 다 읽은 뒤에는 책을 거의 다 이해하지 못했음을 느꼈고, 그럼에도 너무나 가슴 벅차서 며칠 동안 정신이 붕 떠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 그렇듯이 나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조로아스터에 대한 부분이 나왔을 때 <축의 시대>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 책을 집어들었고 다 읽은 뒤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처음 읽었을 때와 달리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칼 세이건의 책이 장대한 서사시라면, 앤 드류얀의 것은 그보다 조금 소박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읽는 동안 가슴 뛰는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인류사를 과학의 시선으로 함께 엮어가는 지점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워 재미있는 과학 교양서로 다가왔다. '코스모스'를 내세우지 않고, 처음부터 앤 드루얀의 책으로 생각했다면 오히려 처음부터 집중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해가 가면서도 아쉬운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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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공주 종이접기 - 예쁜 걸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길벗스쿨 놀이책
다카하시 나나 지음, 정미은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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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지향하지만 마음속에 용사가 숨어 있는 딸과 같이 접기 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낄낄거리며 같이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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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열어 줄게 그림책 마을 44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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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하는 작가임에도 늘 새롭다. 아이의 모습을 세심하게 포착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끌어가 결말은 유쾌하면서도 여운이 짙다. 딸도 좋아하고 우리 부부도 좋아하게 된 책. 이번에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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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시대 - 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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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봤는데 여전히 재미있다.. 마음을 다지고 싶을 때마다 시작하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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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날 - 이장미 그림 일기
이장미 지음 / 다다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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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속절없이 흐르지만 기록은 남는다! 17년의 일상을 담은 그림이 리듬감 있게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기억은 기록으로 남고 역사가 된다. 그 안에 깃든 삶이 따스하여 자꾸만 손이 간다. 어린 딸과 함께 보기도 좋아 양육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아이가 더 크면 우리도 이렇게 그려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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