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논리 퍼즐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필립 카터.켄 러셀 지음, 강미경 옮김 / 보누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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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받아들고 바로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면서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책이 다른 책들보다는 조금 작아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나름 쓸모가 있더군요. 근데 저는 조용한 곳에서 풀어야 겠더군요. 집중력이 흩어지면 도저히 문제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일단 처음엔 차례대로 풀어나가다가 몇장 풀다가 어느 지점에서 막혀 버려 책을 훑으며 그림퍼즐 문제만 다 풀었습니다. 이상하게 시각적인 퍼즐이 덜 수고가 가고 더 수월하게 풀리고 그냥 더 좋더라구요. 그림문제는 하나의 원리를 알고 나면 쉬웠어요. 근데 그림이 아닌 문제는 문제가 쉽게 읽혀지지 않더군요. 어렸을 때 아이큐 검사를 해봤던 거 같은데 선생님이 어머니와 상담을 하면서 아이가 머리는 좋은 데 산만하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어요. 수업시간때도 몇몇 선생님이 제게 너무 생각이 많고 산만해서 천재일수도 있다고 말한 게 기억에 남네요. 그래도 중학교때까진 머리가 사사삭~ 돌아간거 같은데 고등학교가 되면서 뇌가 굳어진 느낌을 수없이 받았습니다. 정말 기분에 따라 뇌의 능력이 바뀐다는 말을 저는 신념같이 믿습니다. 제가 방황하던 시절이 가장 머리가 안 돌아가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책의 맨 뒷부분에서 영재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영재라고 모두 학교공부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군요. 아이큐가 아주 뛰어나다 해도 평범한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학교에선 낙제점수를 받는가 하면 그 평범한 학교생활을 잘 하는 영재아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 아이들은 학교에선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군요. 그리고 지능검사는 지적 능력이라기 보다는 지적 잠재능력일 가능성이라는 말에 100%동감합니다.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이 검사는 얼마든지 다르게 나올수 있다고 보고 뇌를 얼마나 굴리느냐에 따라 뇌의 아이큐는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뇌는 유연한 존재이죠. 누군가는 머리가 크면 머리가 좋다, 조기의 대처에 따라 머리가 좋다하는 말이 있지만, 좋다는 명제보다는 그 머리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좋은 머리를 썩히거나 나쁜 곳에 쓸 바에야 그냥 평범한 것이 낫다는 것이죠. 영재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지적능력보다 더 우위의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애늙이라던가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답함을 느껴 함께 인간관계를 형성하기가 힘든 점이 있다더군요. 음.. 그 말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합니다. 내가 이 생각을 하는데 남이 아무도 이해를 못해주는 것 만큼 답답하고 속 터지는 일도 없으니까요. 어쨋뜬 책을 보고 난뒤 사촌동생이 초등학생6학년인데 보여주니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주고 싶었지만, 왠지 제 머리가 굳어지고 영감을 생각해야 될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모에게 하나 사주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책에 대해서는 욕심이 생기고 언젠가는 필요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책은 남에게 주지 않습니다. 책도 하나의 지적재산이라 생각하거든요. 이 책 하나를 읽고 나니 시리즈별로 된 퍼즐을 죄다 보고 싶은 욕심이 용솟음 치덥니다. 호기심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는 말이 딱 맞는 거 같아요 ^^ 아. 그리고 논리퍼즐을 잘 풀어보았으니 제 논리도 어느정도 발전되어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 할 수 있는 지경까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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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 - 김수연 산문집
김수연 지음 / 문이당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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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넘기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게 어떤 불행한 일을 다가온다면 저는 누구를 탓할 것인가. 책표지의 어디서 본듯한 얼굴을 가진 김수연씨는 방송국기자였다가 불행한 일을 겪은 뒤 목사로 삶을 바꾼 한 사람입니다. 목사이되 제가 여태까지 보아온 목사와는 천지차이였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어릴때는 나름 하느님을 믿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혼란기를 한번 된통 겪은 뒤에는 우주의 힘을 믿기로 했습니다. 책 속을 들여다보면 김수연씨의 걸어온 길을 잠시 훑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사는 길게 나열하면 전집으로도 다 못 엮지만 큰일로 추리다보면 사실 얼마되지 않은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 아들을 잃으면서 김수연씨는 책캠페인의 첫번째 발돋움을 내딛게 됩니다. 책을 찾아보기 힘든 시골마을이나 구석에 있는 학교에 책을 전달해주는 일이죠. 아이들은 이 책을 받고 꿈과 희망을 자라내고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갑니다. 그곳 어린이들은 원래 책을 읽지 않는 게 아니라 여건이 그들이 책을 읽기 힘들게 만들었을 뿐이였습니다. 김수연씨는 이런 책을 나눠주는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사람으로부터 야유와 핀잔을 듣기 일쑤입니다. 어쨌뜬 좋은 일을 하면서도 나쁜일이 생기기도 하고 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김수연씨의 글을 읽으면서 또 하나 제가 깨달은 게 있다면 진정 남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은 시작을 만들고 시작은 또 다른 시작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저에게 많은 재물이 쌓인다면 저는 많은 재물을 국가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곳에 꼭 쓰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소박하고 이웃집 할아버지같은 이미지의 이수연씨를 아이들은 책 나눠주는 산타할아버지로 기억하고 있으며 저 또한 목사님으로라기 보다는 친근하고 사근사근한 옆집 할아버지의 따뜻함으로 느껴집니다. 가난한 자에게 돈을 건네주기 보다는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주라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평소때 제가 항상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라 더 심히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책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지만, 턱없이 모자란 제 지성을 위해 앞으로 일년동안 1000권을 독파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지성만 쌓일게 아니라 실용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도 들어가 보아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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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기술
딘 R. 쿤츠 지음, 양혜윤 옮김 / 세시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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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쭉 오멘이 연상되더군요. 영화
 
한편을 보는 듯이 순식간에 읽었다고 표현하는 것
 
보다 아예 봤다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듯 싶습니
 
다. 책을 보는 내내 눈 앞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빠르게 화면이 전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머리 속의 상상력의 이미지와 책의 내용이
 
맞물려 눈앞에 튀어나와 술술 진행이 되더군요.
 
어쨌든 순식간에 책을 보게 만드는 이 책은 한시
 
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끝이 어떻
 
게 예상될지 예감하면서도 어쩌면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는 내내 죄어오는 숨가뿜에 나도
 
함께 그 느낌을 실감했으며 이미 주인공의 일환이
 
되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작가가 남기는
 
물음에 대한 해답 없이 우리에게 알아서 생각하게
 
끔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 아직도 마무리 되지 않
 
은 듯한 찜찜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전체적
 
으로 허무하고 김 빠지게 끝나는 것보다는 매력있
 
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다만 일
 
단 책안에서 아이가 악마일지도 모르는 여운을 남
 
기는 끝부분에서 이 책의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는
 
아이가 악한 일을 저지른 일이 없으므로 악마라는
 
이유 하나로 아이를 가만두면 안 되겠다는 둥, 악
 
마를 처지해야 하는 둥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
 
니다. 아직 제가 악마같은 사람은 보았어도 악마
 
의 실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죠.
 
 
 
 20세기 범죄추리작가사전에 만약 당신이 스릴러
 
작가가 되길 바란다면 이것이 바로 그 교과서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말입니다. 잘생기고 천진난
 
만하고 천사같은 얼굴을 가진 조이라는 남자아이
 
는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는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왠지 책의 마지막 물음에 대해서 아이가 악
 
마일 것이라는 추정보단 초능력이 있는 아이라
 
고 믿고 싶네요. 이 책이 공포문학이기에 그렇지
 
일반적으로 초능력이 그나마 더 현실적이지 않나
 
요? 작가 딘쿤츠는 미국 문단 최고의 스릴러 작가
 
라고 합니다. 그의 실력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확
 
인할 수 있구요. 빠른 전개력과 영화같은 구성을
 
피부로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번 쯤 봐왔던 영화라는 느낌이 들면서도 궁금해지
 
는 힘이 책속에 담겨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
 
면 제목이 살인의 기술이라는 게 조금 초점에서
 
벗어난 듯 했습니다. 아예 아이의 이름인 조이, 혹
 
은 사생아?, 또는 악마(두개의 힘- 악과 악 : 이것
 
도 괜찮지 않나요?) 이런게 더 낫지 않았을 까 생
 
각되네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ㅎㅎ
 
 
 이상 저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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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캔필드의 Key - 인생을 변화시키는 행복과 부의 비밀
잭 캔필드. D.D.왓킨스 지음, 유영일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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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책입니다. 그리 길지도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해답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는 말입니다. 시크릿과 내용이 많이 비슷한 것 같은데 이 책 역시도 정신에 많은 힘을 실어다 주는 역할을 합니다.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여러명의 유명한 사람들의 명구가 나와있고 그 밑으로 저자의 격려와 희망적인 메시지로 가득히 제 마음을 부풀여 주고 용기와 에너지가 쏟아나게 하더군요. 죽기전에 127가지 이루고 싶은 일을 적고 그 중 109가지를 달성했다는 모험가 존 고다드와 109가지의 이루고 싶은 일을 작성하고 그 중 62가지를 이루었다는 저자를 보고 저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영화에서 나왔던 말이죠> 매일 곁에 소망하는 하는 일을 이루어진 것처럼 자신에게 암시하면 반드시 우주의 힘이 도와줄 것이라는 말이 너무나 좋았어요. 그리고 이 말을 보자 마자 힘이 불끈불끈 솟아난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스토리가 있는 책이 아니라 잠언책처럼 힘과 욕구를 마구 온 몸에 실어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힘이 빠질때나 기분이 침체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마구마구 에너지가 샘솟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가볍게 명상하는 방법이라든지, 자신에게 던질 물음 제시를 통해서도 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책표지 또한 깔끔하고 간직하고 싶게 만드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당신이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잭팬필드는 단순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하는 진실을 안내해주는 정말 진정한 맨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해진 일에 대해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그 말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해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키를 제시하고 그 키로 문을 열지 말지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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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1 - 하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아르테)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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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땐 앞 표지의 약간은 섬찟한 여자아이의 눈빛 때문에 내용이 복수극 뭐 이런것일꺼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같이 보내온 몇장의 A4용지에 이 책에 대한 서평들과 여러가지 책에 대한 이야기들과 작가에 관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자료를 읽다 보니 이 책을 읽는데  더 많은 기대감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작가는 쉰살이 넘은 죽기엔 젊은 나이에 세상과 작별을 고했더군요. 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참 독특했던 듯 싶습니다. 일단 책에 대한 내용을 서평을 해야 하니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젖혀 두고 다시 본론인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책에는 매력적인 캐릭터 미카엘과 카리스마 짱인 리스베트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몇몇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나오긴 하지만 이 두 주인공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심어둔 이야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결국 해결될 일은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또다른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식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이야기 체계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체계에서 또 한번의 재미를 느끼며 사람들은 더더욱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미카엘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보통 남자와 다를바가 없지만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에선 다른 남자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막는 것에 대해선 우유부단함이 느껴지는 데 그것에 대해선 여자들이 별로 좋아하진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남성으로 보지 않는다면 한번 쯤 친해지고 싶은 캐릭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덩어리 리스베트는 작은 체구에 비상한 머리를 가진 아픔을 지닌 이십대 중반의 여성이기 보다는 소녀같은 이미지로서 책에서 이 인물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야기가 되지 않은 만큼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인물들에게 멋지게 한방 시원하게 날릴 줄 아는 대담함과 용기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인해 그것과 맞써서 싸우는 게 아니라 뒤에서 공격할 수 밖에 없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불신을 가진 불행한 여성입니다. 그렇게 환상적인 콤비가 만났지만 미카엘은 43에 리스베트는 겨우 25살일 뿐입니다.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또 다른 인물들 미카엘의 친구들이 나오는 데 그 인물들 중 에리카가 가장 돋보입니다. 에리카는 미카엘의 옆에서 모든 것을 돕죠, 한국인의 정서로는 여기서 나오는 남녀관계는 사실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애정관계선은 중간중간 너무 심각하게 책의 방향을 이끄는 것에서부터 조금 방향을 트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줘 실제감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흥미를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미카엘은 반예르 그룹이라는 예전에는 스웨덴의 잘 나가는 큰 기업이었지만 이제는 기울어져 가는 한 가문의 헨리크부터 의뢰를 받게 됩니다. 의뢰의 내용은 다름 아닌 어렸을 때 사라져 버린 손녀딸의 살해범을 찾아달라는 것! 그는 그런 의뢰를 받지 않는다고 단칼에 거절했지만 귀가 솔깃한 몇 가지 제안을 내걸고. 일단 손해볼 것 없다고 생각한 미카엘은 승낙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야기는 아주 천천히 전개가 됩니다. 영화를 볼때처럼 숨넘어갈 긴박감이 있지 않지만 가면 갈수록 책을 덮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렇다해도 결과부터 막상 보고 싶지는 않을 정도로 책은 전체적으로 확 끌어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지루할지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해도 결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는 않은.. 참 신기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전도 있으니까 그런것을 찾는 사람에게도 결코 실망을 시켜주진 않을 것입니다.

 1부작을 덮고 나서 제가 한 생각은 역시나 2부작과 3부작을 언제 나오나였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출간이 안 되었더군요. 2부작은 11월에 3부작은 내년에 출간되는데 그때까지 기다려야 된다니 참 ..
 작가가 자신의 노후대책을 위해 썼다고 농담식으로 말했다는데 정말 일대의 잊지 못할 소설을 쓰고 안타깝게 결과도 보지 못하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에 대해 저는 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소설처럼 살아생전에 역시 기자였고 밀레니엄이라는 잡지사의 편집자이기도 했는데 소설속에는 자신의 모습이 많이 엿보인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는 생전에도 언론인으로써의 사명을 다 하다 보니 테러의 위험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소설로 인해 벌어들인 인세를 모두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살아있을땐 거의 보지도 않았던 말로만 가족들인 그들에게... 참 비운의 작가인듯 싶습니다.
 
 한여름밤 시원하게 밀레니엄 한번 읽어보지 않으시렵니까? 그 명성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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