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 꿈만 큰 생초보의 재테크 분투기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김태형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어떻게?’가 아닐까.
그런데 재테크에 관해서는 자신이 뭘 모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그런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재테크란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을 떠올렸는가. 지금 어떤 것들을 실천하고 있는가.
한 번쯤은 이런 질문들을 자신에게 제대로 던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이 책은 무엇보다 꼼꼼하고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통장에 관한 것, 빚에 대해 파헤치기, 돈 불리기, 내 집 마련, 보험, 은퇴 준비, 세금 등!
그야말로 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두루 담아냈다.
그러니 재테크가 처음인 사람, 초보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며 자신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왕좌왕은 그만! 우선은 돈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재테크를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관심'이라고 언급한다.
그다음 돈이 되는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돈 걱정은 하지만 의외로 정확히 얼마나 들어오고 어디에 지출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돈을 어디다 썼는지 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저 단순한 소비냐 아니면 계획적인 지출이었느냐를 두고 봤을 때 각각의 의미는 천차만별이라 하겠다.
돈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것은 돈 쓰는 방법을 바꾸면 된다.
절약 역시 재테크인 것이다.


재테크의 가장 대표적인 기본기는 바로 지출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p.37)


소비지출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나눌 수 있다.
고정지출이란 반복적이고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지출 항목으로 대출상환비용, 관리비, 공과금, 보험료, 소득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변동지출은 불규칙적인 지출을 말하는데 식비, 의복비, 여가비, 의료비, 문화생활비, 외식비, 자녀의 사교육비가 여기에 해당한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변동지출! 이것을 잡아야 한다.
사실 돈이란 게 없어서 못 쓰는 거지 있으면 다 쓰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그러니 재테크를 위해서도 저자가 말한 것처럼 통장분리와 함께 돈에 이름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

 


돈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돈에 이름을 붙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대부분 돈의 사용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사용처가 달라지면
사람들은 소비를 꺼리게 되는 습성이 있습니다. …(중략)… 통장 분리가 필요한
이유도 이와 관련 깊습니다. 돈에 명확한 사용처가 쓰여있고, 더불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면 돈이 새지 않습니다. (p.53~p.54)

 


책의 여러 부분 중 내 집 마련이나 보험에 관한 내용도 유용했지만 ‘빚’을 다룬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다.
책에서는 어떻게 빌리고 어떻게 갚느냐를 다뤘는데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카드도 엄연한 빚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배워본다.
그러므로 똑똑한 소비가 필요하다는 경각심도 느끼고 말이다.
어쨌든 이렇게 소비에 신경 쓰면서 돈을 모아야 한다는 점! 우선은 종잣돈부터 만드는 게 먼저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돈에도 해당한다고 한다. 얼른 돈이 돈을 불러 모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부자가 되는 그날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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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내
도인종 지음 / 디어센서티브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 변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 있다.
표지의 장미꽃이 마음에 와락 안겨든다. 그리고 제목은 고요히 자신을 토닥인다.
이런 책이 있어서 참 좋다.
어쩜 이렇게 속마음을 그대로 다 읽어주는 것만 같을까.
앞으로도 더 많이, 이런 내용의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다.
섬세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섬세한 사람들을 대했는지, 그래서 그들의 어떤 점이 섬세한 사람들을 힘겹게 했는지 저자는 다 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섬세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무척 위로가 되는 기분이다.
그렇다. 섬세하다는 것은 이상한 것도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니다.
그러니 너무 주변에 휩쓸리지 않기를.
지금 혹시 남들에게 상처 입어 마음 아픈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의 문장에 귀를 기울여 보라 말하고 싶다.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는 환경과
사람들을 찾기를 바래요. 기운 내세요." (p.13)

 


섬세한 사람은 정서 반응이라든가 감각에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섬세한 사람들보다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은 무신경함으로 상대방을 콕콕 사정없이 찔러대곤 한다.
유난 떤다고 뭐라고 하거나 이해가 안 간다고 따지기, 자기 생각을 강조하며 고치라고 강요하기 등.
오히려 섬세한 사람이 잘못이라는 듯 2진법적 사고를 하는 것이다.
섬세한 사람에게 그런 말은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정말이지 큰 상처만 될 뿐이다.
그보다는 따뜻하고 다정하게 안아주고 마음을 알아주는 것, 그 사람을 헤아려주는 것,
그 사람의 특성에 대해 고려해주고 배려를 해 주는 마음이 진실로 필요하다 하겠다.

 


책 속에서 섬세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와 직장 이야기를 보며 한 가지 느낀 게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섬세한 모습을 아름다울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꼭 상대방이 같은 성향이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세영 씨 이야기처럼 서로 같아서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아현 씨의 이야기처럼 서로 같아도 힘든 경우도 있지 않던가.
기본적으로 개인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면 좋을 것 같다.
덧붙여 섬세한 모습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더 좋고 말이다.
적어도 곁에 있는 가까운 상대가 사람의 기분과 감정에 대해 쉽게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는 사람만은 부디 아니기를.
그런 사람은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그리고 ‘틀려도 괜찮아’라는 생각도 종종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너무 의식하지 말고 편안하고 유연하게 여기라는 의미이다.
변하지 않아도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
세상의 모든 섬세한 사람들을 향해 응원하는 바다.

 


"누군가의 무엇이 되려 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키워가세요."(p.153)


"Just be yourself!"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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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길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처세, 행복, 시간, 사색, 교양, 정신, 일, 욕망, 사회, 시련, 이웃, 죽음]
다양한 인생의 요소에 대해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톨스토이의 금언집!
사람은 누구나 이와 같은 12가지 주제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하고 생각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감각적인 사진들과 함께 짧으면서도 핵심을 짚어내는 문장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톨스토이의 문장은 담백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어쩐지 아껴 읽고 싶은 기분이랄까. 아니, 다 읽고 나서도 언제든 반복해서 읽어도 좋으리라.
혹은 자신이 가장 관심 가는 주제를 펼쳐 그 부분의 문장들을 곱씹어 봐도 좋을 것 같다.
그의 사색 속에 동화되어 금언집의 문장들을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것.
독자는 아마도 묘한 매력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톨스토이가 전해주는 지혜 속에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새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사람은 어떤 말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말을 하지 않는가도 중요하다고.
톨스토이에 따르면 “너는 그르고 나는 옳다”라는 말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험담의 경우 재미있다는 이유로 그만두지 않는 것은 무서운 죄악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특히 말은 입 밖으로 내뱉은 후에는 주워 담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자신이 듣기 싫은 것은 기본적으로 남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이 점을 꼭 명심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책 곳곳에는 겸손, 사랑, 선(善), 용서, 양심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물론 주의해야 할 것들도 있다. 바로 다음처럼 어리석은 일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남을 미리 섣불리 판단하며 외모로만 그 사람을 단정 짓는 것.
상대방의 품성이 정해져 있다고 여기는 것.
좋은 일을 하고서 보상을 바라는 것.
사람들의 칭찬을 바라는 것.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것과 이기주의.
행복을 자기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는 것 등등.
톨스토이는 이런 것들은 어리석다고 언급한다.
자신을 낮추고 내세우지 않으며 그저 조용히 해야 할 바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
그렇게 하는 사람이 아마 현명한 사람일 것이다.

 


좋은 문장들이 많아 마음에 드는 책!
때때로 펼쳐보며 그의 빛나는 문장들을 마음에 새겨봐야겠다.

 


<영원히 살 것처럼, 영원히 죽을 것처럼>
영원히 그리고 동시에 이 순간을 살라.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고, 지금 당장 죽을
것처럼 사람들을 대하라. (p.81)


<자신의 처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그러나 육체는 결코 정신을 지배하지 못한다.
자신의 처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육체적인 변화만으로는 결코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없다. (p.164)


<실행하라>
일단 실행하라. 그리고 좋은 결과만 택하라.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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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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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제목부터가 어쩐지 마음에 조용히 다가온다.
이 책이 더욱 궁금해지는 건 바로 작가,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 때문이기도 하다.
부모의 불화와 이혼, 집안을 감도는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고통의 에너지를 느꼈고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감, 두려움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종종 자살 충동까지 느꼈을 정도라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공허함,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로움을 맞이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누구인지' 깨닫고, 진정한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방법을 일러주는 책.
그것이 이 책의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다.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독특한 느낌에 휩싸이는 기분이었다.
보통 우리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등 ‘나’를 잘 안다고 여긴다.
그러나 저자에 의하면, 그때 말하는 ‘나’는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고 한다.
책에서는 ‘에고’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저자는 에고와 자신을 분리해 우리가 에고라고 부르는 가짜 자아에서 벗어나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머릿속 목소리라든가 생각 또한 진짜 ‘자신’이 아니기는 마찬가지.
그것은 그저 ‘자신’인 것처럼 가장하는 에고에 불과했다.

 


에고는 형상화의 동일화에 지나지 않는다. 그 형상은 주로 생각의 형태이다. (p.48)


보통의 일상적인 용법에서 '나'에는 원천적인 오류, 즉 자신이 누구라는 잘못된
인식과 환상에 불과한 정체성이 담겨 있다. 이것이 에고이다. (p.55)

 


우리는 자신을 주위 환경, 성장 배경, 그리고 둘러싼 문화, 물건 등과 동일화시키고는 한다.
‘나의’ 무엇이라고 여김으로써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자신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대상과의 연결은 집착과 강박관념으로 이어지고 개인은 곧 에고의 지배를 받게 된다.
에고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라고 속삭인다. 그래야 마치 자신이 채워지는 것처럼.
그리고 에고는 불평, 불만을 느끼는 걸 좋아하고 남과 비교해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느끼는 걸 좋아한다.
현실을 원망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알아차림이 필요하다. 즉 에고를 알아차려야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자신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에고를 알아보아야 한다고 몇 번이고 언급하고 있었다.
그래야 자신을 깨어나게 할 수 있으며 의식이 전환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고 머물러야 한다. 그래야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에고에 휩쓸리지 말고 잘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언젠가는 에크하르트 톨레처럼 밝음으로 솟아오르는 변화를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이 '환상의 나'를 버렸을 때 남는 것은 그 안에서 지각과 경험과 생각과 감정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의식의 빛이다. 그것이 바로 더 깊은 곳에 있는 나, 진정한 나,
'순수한 있음'이다. (p.115)


의식적으로 '현재의 순간에 존재하는' 것만이 고통체와의 동일화를 끊을 수 있다. (p.212)


삶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관계는 '지금'과의 관계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이 취하고 있는 모든 모습, 즉 지금 존재하는 것들 혹은 지금 일어나는
것들과의 관계이다.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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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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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솔직한 책은 처음 본다.
오죽하면 저자의 지도 교수님께서도 이 책을 보고 나지막하게 딱 한마디, 이렇게 표현하셨을까.
“(남자들의 속성을 다 고자질하는) 배신자…….”
이 책을 쓴 저자는 다름 아닌 남자다.
여자가 남자에게 물어봐도 속 시원히 대답해주지 않을 것들까지 아주 제대로 까발려주는 책!
한마디로 남자가 남자에 대해 모든 것을 가감 없이 알려주는 그런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여자의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동지(同志)’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사람 관계에서 연애든 결혼이든 어찌 어느 한쪽만 문제라 할 수 있겠는가.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지적할 것이 많다는 점은 분명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단지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 둘을 두루 말하되, 남자에 대해 좀 더 비중을 두었을 뿐이다.
저자는 이야기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다. 게다가 신빙성이 있고 설득력까지 있어 보인다.
자신의 시각, 주변 이야기들과 함께 여러 연구 결과와 진화심리학적인 부분을 토대로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그런지 머리에 쏙쏙 들어왔던 것 같다.

 


여자가 남자를 볼 때 따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경제력.
저자는 이것을 두고 여자가 결코 속물이어서가 아니라 본능이라 말한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그렇게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는 여자를 볼 때 무엇을 따질까?
아마도 이 질문 하나면 즉시 이해되리라. “그 여자 예뻐?” 그렇다.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중요시한다. 이것은 남자의 본능이다.
그리고 여성의 건강과 생식 능력을 알려 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그러니 우리는 ‘이해가 된다, 안 된다’로 굳이 나눌 필요가 없이 ‘본능’이라고 알아두면 될 것 같다.
거기엔 인류의 진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여자가 쇼핑을 좋아하는 것, 남자들이 지나가는 여자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는 것.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 역시도 다 본능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대한 근거는 책에 잘 설명되어 나와 있다.

 


어쩌면 나는 그렇지 않아, 혹은 내 남자는(내 여자는) 그렇지 않아, 앞으로도 그럴 리 없어, 라고 바로 부정할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둘 중의 하나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그냥 인정하라고. 그래야 속 편하며 내 남자는 다를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라고 말이다.
더불어 ‘본능’은 인간 됨됨이나 의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몇 번이고 반복해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속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지 남자의 행동을 다 받아주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남자가 아이이고 짐승이니 아이처럼 떼를 쓰고 짐승처럼 엉큼하게 군다고
다 받아 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이러한 속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남자에 대해 직시할 수 있다. '멋지고 점잖은 남자'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다면
남자의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 나중에 눈에서 콩깍지 벗겨진
후 후회해 봐야 결국 자신만 손해이다. (p.48)

 


제발 좀 따졌으면 좋겠다. 최소한 명품 가방보다는 남자를 더 따지고 골라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 착하게만 행동하길 기대 받고 자라다 보니, 남자에 대해 따지는 것이
속물처럼 보일까 봐 그러지 못하는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남자에
대한 결과는 내가 책임지게 되어 있다. 그러니 남이 뭐라고 하든 내 인생을 위해서
따지고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 (p.79)

 


신발 하나도 내 발에 맞지 않으면 고통스러운데 60~70년을 같이해야 할 결혼
상대가 나와 맞지 않는다면? 그 고통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p.89)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라 말하지만, 사실은 남자를 제대로 본 적 없는 여자의 문제를 꼬집고 있는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경우도 그건 그 사람들의 평일뿐이다.
남들이 아무리 좋게 보아도 그게 꼭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맞는 사람’인지를 열심히 따져봐야 한다.  
대화가 통하는지, 성격은 어떤지 직접 겪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가치관’에 대한 부분도 잊지 말도록 하자.
저자에 의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과거 얘기를 주로 하는데 그것만으로 잘 맞는다고 착각한다고 한다.
중요한 건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남자와 여자,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라면 미래가치관에 대해 서로 얘기 나눠보는 것도 꼭 챙기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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