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신메뉴도 많고 다양한 소스의 치킨도 많지만 가장 무난하게
가족들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치킨을 주문했다.
주문한 곳은 나름 이름 있는 곳.
쉽게 말해 유명 연예인이 CF를 찍고 어느 동네에나 두루 매장이 있을 법한 그런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치킨이 도착하고 보니 먹음직스럽게 생긴 것과는 다르게
정.말.맛.이.없.었.다.
그래서 충격이었다.
아니,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하는 게 튀김인데,
신발도 아니고 닭을 튀긴 것뿐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두꺼운 튀김옷+ 기름 가득 흡수 + 닭 자체 군데군데의 지방을 함께 먹는 식감이었는데
배고팠어도 도저히 한 개 먹고는 못멋겠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니 이런 후라이드에 양념소스를 버무린 들 양념치킨이라고 맛있을 리가 있나.

 

 

닭 자체가 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면서 맛이 이 모양이라니!!!
무엇보다 후라이드는 치킨의 가장 기본 아닐까 싶은 것이다.
특히나 이름 있는 곳에서 주문했는데 맛이 이 모양이면 정말 배신감이 샘솟는다.
이런 건 원래 닭 튀기는 방법이라든가 기본적으로 교육을 받고 가게를 오픈하고 그렇지 않나?
그런 게 없을지라도 본인들 것 딱 먹어보면 알 텐데, 어쩌면 치킨이 이렇게 맛없을 수가 있는지...
우와-. 이 집은 치킨 정말 못하는 집이구나 싶었다.
그렇다.
어디 뭐 같은 브랜드 다른 지점도 다 이런 맛이겠는가.
이 집이 문제인 거라 생각하며... 그냥 다시는 이 집에 주문 안 하기로 결심한다.

 

 

원래 치킨은 식어도 맛있는 게 치킨인데......
닭고기는 사랑인데...
치는님은 최고인데...
오늘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배우게 되었다. 치킨도 복불복일 수 있다는 거.
그나저나 어쩐다. 이 치킨은 글렀다.
크크큭. 웃음이 나오지만 웃겨서 웃는 게 아니다.
내가 지금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아, '계륵'이란 말이 생각난다.
치킨과 계륵. 이 절묘한 상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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