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는 두 마리의 들쥐가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등장한다.
바로 치즈 버터 공장의 ‘눈초롱’과 방앗간의 ‘바위솔’이다.
찔레꽃울타리 마을에 여름이 찾아왔다. 날씨가 무더울 때는 역시 물가가 최고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발을 물속에 담그고 이야기를 나누는 들쥐들.
그림 너머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오는 듯하다.
그리고 냇둑에는 물방앗간과 치즈 버터 공장이 있다는 사실!
눈초롱과 바위솔은 그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며 정식으로 결혼 발표를 하기에 이른다.

 

 


이 소식에 마을의 모든 들쥐들은 무척이나 기뻐한다.
결혼식 장소는 냇가로 정했다.
마침 한여름이기에 시원하고 낭만적인 곳으로 그만한 곳은 또 없는 것 같다.
주례는 봄메 할아버지가 맡아주셨다.
"그럼 이제, 꽃과 초원의 이름으로, 하늘에 떠 있는 별의 이름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냇물의 이름으로, 또 이 모든 것에 놀라움을 불어넣어 주는 신비한 힘의 이름으로 바위솔과 눈초롱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하노라." (p.24)

 

 


바위솔과 눈초롱의 결혼식이면서 동시에 마을 모든 들쥐들의 축제 같았던 하루.
다 함께 축하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게 춤을 추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하나둘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 모두들 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여름 이야기』역시 신혼부부가 들장미와 병꽃 나무에 가려진 예쁜 집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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