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건 산수유.

다른 나무들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산수유는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목련꽃.

꽃잎이 보들보들한 느낌이다.

유난히 큰 꽃잎에 흰색이라 낙화한 후에는 어두운 색깔로 변해서 예쁜 느낌이 사라지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꽃 중 하나다. 향기가 정말 정말 좋다.

저녁 때 바람불면 공기중에 목련향기가 흩날리는데 환기 시킨다고 창문 열어두면

집 안으로 꽃향기가 그대로 들어온다는 거!

 

 

 

뒤이어 앵두꽃도 활짝 피고,

 

 

 

살구꽃도 모습을 드러낸다.

 

 

 

 

벚꽃. 봄 하면 빠뜨릴 수 없다.

봄이 되면 집주변 골목 산책을 추천한다.

벚꽃 나무 한그루라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충분히 꽃놀이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벚꽃 축제도 가봤지만,

굳이 사람 넘쳐나는 곳에 가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그냥 여유롭게 산책하듯 거닐 수 있는 동네 골목이 더 좋더라,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본다.

 

 

 

 

병아리가 생각나는 노란 개나리도 예쁘고,

 

 

 

분홍빛 진달래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뒤로 슬슬 벚꽃도 진달래도 다 지면서 봄꽃은 마무리되는가 싶지만 천만의 말씀!

 

 

그 다음 순서로 라일락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라일락도 향기가 정말 좋다.

기분 좋아지는 향기~

 

더불어 황겹매화도 봄이 되면 꼭 기다리게 되는 꽃 중 하나!!

겹겹이 꽃잎들이 가득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샛노랑의 색깔만으로도 기분을 환하게 해주고,

둥그런 꽃송이를 보고 있으면 그대로 꽃반지 하고 싶어지는 꽃.

황겹매화 역시 향기가 너무너무 좋아

할수만 있다면 그 순간의 향을 간직하고 싶어지는 꽃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올해도 꼭 볼 수 있기를♡

 

 

공원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조팝나무.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이제 정말로 꽃구경을 마무리해볼까 싶지만 이대로 마무리하면 섭섭하다.

주인공은 나다!! 라며 등장하는 꽃이 있었으니 바로 장미!!

강한 햇빛 아래서 화려함을 뽐내며 강렬한 빨강을 선보인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부디 봄이 천천히 왔다가 천천히 가기를.

더위는 최대한 늦게 찾아오기를.

봄에는 우리 주변에 꽃이 가득하기를 소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