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이렇게 말한다.
혼자다. 외롭다. 내 인연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러자 B는 이렇게 말한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 그래도 요즘 외롭다.
A의 속마음 :
누군가와 사귀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다니, 그건 정말 더 외로울 것 같아.
누군가 옆에 있어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거잖아.
차라리 혼자이면서 외로운 게 낫겠어. B보다 내가 더 나은 거 같아.
B의 속마음 :
나도 외로움을 느끼지만 A보다는 내가 더 나은 거 같아.
적어도 나는 누군가랑 사귀고 있으니까 말이야.
어떤 외로움이 더 나은가를 떠나서,
각자가 상대를 바라보며 약간의 위안을 얻는 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