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적이고, 모임을 좋아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이 사람 대함을 잘 할 것이라는 생각.
더불어 일반적으로 사람을 많이 만나면 그만큼 경험이 그만큼 쌓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그냥 사람 나름이라는 거.
사람을 많이 만나면 뭐 하나. 싶을 정도로 이 세상에는 자기만 알고 배려심 없는 사람도 꽤 많다.
그 사람을 깊게 경험해보면 표면적으로 아는 것과는 확실히 큰 차이가 있음을 느껴본다.

 

 

상대를 배려하고 아낀다는 것은,
사람을 많이 만나봐서 깨닫고 배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게 만난다고 모르는 것도 아니며,
그 사람 자체가 어떤 사람인가, 이게 우선적으로 크게 좌우하는 것 같다.
머리로는 아는데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머리로만 아는 것으로 자신도 이미 그러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럼, 그렇게 해야지." 말은 참 잘한다. 그런데 그걸로 끝, 늘 말뿐이다.

 


자신감이 넘친다. 그건 좋다. 문제는 그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하다는 데 있다.
상대방이 원치 않고 불편해하면 그만 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눈치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자신은 '애정'이라는 조건을 달며 조언을 퍼부어댄다.
아니, 그건 애정도 조언도 아니다. 자기만족의 간섭이고 참견이다.
자기가 다 안다는 듯이 상대방의 일을 평가하고 따져대는 그 자체가
사람을 얼마나 피곤하게 만드는지... 본인은 왜 모르는 걸까.

 

 

아무리 '사람'이 힘이고 '사람'이 소중하다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이것이 중요하다.

 

 

"그 사람과 밥도 먹고, 연락도 하면서 지내니 친해서 좋겠어요."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만, 난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차라리 밥도 먹고 연락도 하기 전이 훨씬 나았다고,
막연하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일 거야~라고 생각했을 때가 나았다고 말이다.

 

 

그래도 한 가지는 배웠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누군가를 아무리 추켜세워도 그것에 현혹되어 그 사람을 마냥 좋게
여기지는 않는다.
자기 포장 잘하고 남들이 받들어준다고 그 사람이 진국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거.
직접 경험해보고 내가 좋아야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해도 늦지는 않다.
그러니까, 남들이 아무리 꽃이라고 해도, 그건 그 사람들 시선일 뿐이다.
나한테는 다른 여느 사람들하고 별반 다르지 않은, 그런 존재며 나한테까지 꽃이라고
강요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자신한테 소중한 인간관계, 꽃이라 불릴 사람은 자신이 정하는 거라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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