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선 하늘은 특유의 파랑을 뽐낸다.
저렇게 예쁜 파랑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맑고 선명한 파랑에서 점점 부드러워지는 연한 하늘빛의 그라데이션.
그래서 자꾸만 하늘이 보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 눈은 자꾸만 하늘로 향한다.
액자의 틀을 가져다 잠시 놓아두고는 저 부분을 그대로 가졌으면 하는 마음.
누군가 구름을 물에 잘 개어서 붓으로 푹 찍은 뒤 하늘에 휘이-휘익 그림을 그린 듯하다.

하늘은 아무리 바라보아도 질리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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