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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2 - 스모 스티커 편 - 하,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2권은 1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스모 스티커> 하편에 해당한다.
이오나 푸드의 수상쩍은 업자들을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범행을 저지했던 린다 리코.
그들은 왜 아파트 2층에 살았던 공무원을 노렸을까.
알고 보니 그곳엔 국가 공무원인 국립인쇄국의 공예관(지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 토도 슌이치가 살고 있었던 것.
토도는 도주했고, 경찰은 위조지폐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점점 심각하게 흘러가게 되는데…….
같은 일련번호를 가진 만 엔권 지폐 두 장과 중국어로 된 협박장.
이것은 순식간에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기계로도 판별할 수 없는, 그 정도로 정교한 위조지폐였던 것이다.
거의 모든 매스컴에 샘플 돈과 중국어 편지가 보내졌고, 뉴스의 대대적인 보도 앞에서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당혹스럽기만 하다.
만 엔권 다섯 장 중 한 장이 가짜이며, 자신의 지갑에 든 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전혀 알 수 없으니 현금은 사실상 거의 휴짓조각이나 다름없었다.
그렇다 보니 상점들은 만 엔권 받기를 거부한다. 더불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
하이퍼인플레이션, 그리고 엔화 폭락!
모든 가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다. 통화료, 음식재료, 생필품 가격, 항공권 등등!
일본 재정은 파산 상태에 이르며 도심의 기능은 마비로 이어진다.
순간 무섭다는 감정이 온몸을 휘감았다.
아무리 소설이지만 위조지폐가 전국에 뿌려진다면 이런 시나리오도 분명 가능하겠구나 싶은 것이다.
회사에서는 인원감축을 하고 직장에서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고정된 월급으로는 며칠을 버틸지 알 수 없으니 남은 건 절망뿐이리라.
만능감정사 리코도 그 위조지폐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지만, 어느 쪽이 진짜고 가짜인지 알 수 없었다.
색채, 감촉, 조명에 비춰보기, 홀로그램, 요판잠상, 종이 기울기에 따른 변화, 새겨진 글자, 특수발광 잉크까지도 그대로 재현해낸 위조지폐!
그녀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뭔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스스로 단서를 찾기로 결정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잘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행동해야만 한다고 느낀 것이다.
그녀는 이익 따윈 상관없이 오로지 도움이 되는 것만 생각했다.
이야기도 급물살을 타고 빠르게 흘러간다.
토도의 흔적을 쫓다가 알게 된 쟈하나 형제.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토도.
사건의 전말은 점점 흥미진진해지며 위조지폐범이 누군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그녀의 냉철한 관찰, 사고, 판단은 정말 대단했음을 느꼈다.
더불어 따뜻함과 올곧은 심성을 갖춘 인물이라 매력적인 인물이 아닐 수 없다.
만능감정사 Q. 다음엔 어떤 물건으로 그녀의 감정능력을 엿볼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