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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 이제 당신도 시작하라
송준호 지음 / 살림 / 2013년 6월
평점 :

글을 잘 쓰고 싶다. 이왕이면 무엇이든 술술 써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다.
그러나 글을 쓰기 위해 펜과 종이를 준비한다 해도 막상 한 글자도 쓰지 못할 때가 있다.
자신에게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한마디. ‘뭘 써야 할까?’
때론 글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달리 자신은 너무 재주가 없는 건 아닌지…
자꾸만 마음이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글이라고.
뭐든 처음에는 다 어려우니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잘할 수 있게 된다고 말이다.
글재주가 영 신통치 않아서 글을 잘 못 쓴다고
미리 회의하거나 한탄하지 말자.
낙담하거나 포기할 이유는 더욱 없다.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많이 읽고, 자주 쓰고,
무엇이든 골똘히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그저 좋아서,
그야말로 쓰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될 것이다. (p.29)
덕분에 다시 힘을 얻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소재를 얻는 방법이라든가 그것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 글쓰기를 위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마치 옆에서 차근차근 기초를 가르쳐주는 멘토가 한 명 있는 기분이랄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그리고 다상량(多商量)이 중요하다는 걸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한다고 해서 저절로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건 아니었다.
관건은 ‘무엇’을 ‘어떻게’ 읽고, 쓰고, 생각하느냐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것들을 꼼꼼하게 잘 담아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일단은 시작이 중요하다.
머리로 잠시 생각하고 마는 것과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글감이 특별하고 화려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책에선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주변의 모든 것이 글감이며, 심지어는 자신을 외롭게 만드는 것 또한 훌륭한 글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글쓰기가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어린 시절에 썼던 것처럼 일기를 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글을 쓰는 즐거움, 재미, 두근거림. 그리고 오감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며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글을 쓴다고 누구나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적어도
우리들 각자의 삶을 충실히, 그야말로 사람답게 살아가게는 해준다. 아니, 글쓰기야말로
그걸 가능하게 하는 가장 본질적이고 손쉬운 방법일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사람으로 세상에 났으면 글을 쓰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까닭이고,
사람 나고 글 난 게 아니고 '글 나고 사람 났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다. (p.291~p.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