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공간 - 남자는 가끔 행복한 혼자를 꿈꾼다
이문희.박정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스트레스나 고민.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여자들의 경우(모두가 다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수다’를 통해 많이 풀어내는 편이다.
제삼자가 보기엔 했던 말 또 하고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을까 싶지만, 수다를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하고 싶은 얘기, 느낀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나면 확실히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남자들은 우선 술 한잔하자고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는 ‘다 그렇지 뭐. 그냥 술이나 마시자~!’ 라며 대화 중심보다는 오고 가는 술잔으로 마음을 달래는 것 같다.
아니, 취할 때만큼은 잊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근본적인 것은 결코 술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만약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책에서 제안하는 대로 골방 작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골방에서의 자기 성찰은 사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적인 작업이다.
성찰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물리적인 공간인지 마음의 공간인지, 그리고 그
시간이 길고 짧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몇 초가 될 수도 있고 몇 시간이
지속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매우 사적인 작업이라는 점에서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p.113)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진정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골방 작업을 제안하고 있다.
무엇보다 골방이란 곳이 거창한 장소가 아니라 마음의 장소여도 된다는 것,
하루 중 잠깐이라도 괜찮다고 하니 그런 점들이 마음에 든다.
어깨에 힘을 풀어도 좋다. 자신만의 골방인 만큼 어떻게 보일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시작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다.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다.
어린 시절의 경험, 부모와의 관계, 사랑받고 싶어 하고 그것을 지키고 싶어 하는 것 등.
그것은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친구나 주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더욱 골방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감정은 무시한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 스스로 상담자가 되어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더는 핵심 감정, 전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를.
이제는 아픈 기억을 놓아주어야 할 때다.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에게 달려 있다.
자신은 누구보다도 스스로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골방에서의 시간은 과거의 나 때문에, 직장에서의 일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
때문에 지쳐버린 현재의 나를 치유하는 시간이다. 이유 없는 짜증, 불안, 권태
등이 밀려올 때 우리는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만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골방 작업을 통해 나 스스로의 문제를 바로 알고, 이것이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를 이해한다면 관계에서 오는 갈등뿐 아니라 내면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골방 작업의 목적은 단순히 고립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성찰을 통해
외롭고 힘든 나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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