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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펀펀 투데이 (교재 + MP3 CD 1장) - SBS 라디오 DJ 김영철의 펀펀한 영어 회화 시트콤
김영철.조혜정.제니퍼 옥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영어 공부.
이것은 새해로 넘어온 몇몇 계획 중 이월된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김영철 씨를 보면 늘 감탄을 하고는 한다.
정말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시는 분이구나 해서.
시작은 했으나 하는 둥 마는 둥 늘 흐지부지했던 자신을 반성해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이 책은 직장에서 벌어지는 40여 가지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하루의 일과 식사, 회의, 휴가, 출장까지!!
배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잡지사 <엣지걸>이다.
이런 걸 어떻게 아무 생각 없이 읽으라는 것인가.
상상하면서 읽노라면 개그 시트콤이 따로 없는데 말이다.
큰일이다.
너무 재밌어서 다음 에피소드로 얼른 넘어가고 싶어서 큰일!!

시트콤 등장인물을 보고 뻥 터졌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른 연예인들 특징을 잘 잡아 성대모사 했던 김영철 씨!
분명 눈으로 읽는 글자들임에도 캐릭터들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것도 김영철 씨 버전으로 바로 음성 지원되는 기분이다.
에피소드에서 인턴으로 꼬뚜레가 등장하게 되었을 땐 그야말로 깔깔대고 웃었다.
사원 이엉자는 꼬뚜레와 우승빈 사원 때문에 티격태격인데 이들 덕분에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대화하다 보면 '이 표현 영어로 뭘까?' 하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선 바로 그런 것들이 에피소드 속 대사의 흐름 중에 등장한다.
그리고 다시 <표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에서 다루고 있는데,
평소에 자주 쓰는 표현, 알고 싶었던 표현을 정리해 주고 있어서 아주 좋다.
써먹을 일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표현을 복습하고 나면 '대화', '패턴'이 이어진다.
표현도 마찬가지지만 대화와 패턴의 MP3는 원어민들의 발음으로 녹음되어 있다.
그래도 그 제목만큼은 김영철 씨가 직접 말해준다는 사실!!
김희애 버전의 "표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이영자 버전의 "대화가 되는 거 아니다더냐, 아놔~"
최민수 버전의 "이렇게 하면 패턴을 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리고 책 중간에 NS윤지와 함께 한국가요를 영어로 바꿔보는 까지!!
김영철 씨 목소리가 너무 재미있어 영어가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직접 일인다역으로 꾸며주는 MP3도 하나 녹음되어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이건 그냥 상상으로 만족해야겠다.

김영철에게 '영어'란?
제게 영어란 제 2의 개인기요, 무기요, 장기요, 특기, 친구예요.(p.289)
배운 것은 꼭 써먹으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대단한 노력가 김영철 씨!!
나 역시도 이번엔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며 작심 3일로 끝내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책에서 배운 표현 하나를 되새기며 자신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Don't put off till tomorrow what you can do today.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