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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엮음, 노지양 옮김, 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행복(幸福)
명사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왠지 알 것 같으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머릿속에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세상 모든 행복』.
세계 100여 명의 학자들의 행복론을 담고 있는 책.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이 아니라 객관적 조사와 분석을 통해 얻어낸 자료라고 하니 더욱 귀가 솔깃해진다.
흔히들 부자가 되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물론 살아가는데 돈은 필요하다.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를 가지게 되면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복과 부(富)의 상관관계가
정비례하지만은 않다는 걸 기억하자.
행복은 상대적이다.
같은 것을 가졌더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함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리고 추구하는 욕구, 소망도 저마다 다르듯 행복에도 각자 다른 방식이 있는 것이다.
학자들은 건강, 기쁨과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감정, 재미, 도전적인 목표 등
다양한 요소들을 행복을 위한 원칙이나 조건으로 소개하고 있다.
큰 제목과 다양한 사진들, 읽기 편하게 나뉜 문단들을 보니 마치 행복이란 주제로 꾸며진
특별한 잡지를 읽는 기분도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행복하기 위해선 좋은 관계, 즉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친구, 가족, 연인, 동료처럼 사람은 우정과 사랑을 경험하며 관계 속에서 힘을 얻고
성장해나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 역시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p.23)
그 외에도 행복하기 위해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자신의 행복은 결코 남이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점!
행복은 마음먹기,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으니
우선은 체코공화국의 사회심리학 교수 마레크 블라트니가 말했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은 자기긍정self-acceptance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그 자체로 사랑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인지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때,
그제야 내면의 잠재력이 하나씩 밖으로 나온다.
그렇게 되면 비로소 성장하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그리고 행복해진다. (p.171)
『세상 모든 행복』. 그야말로 행복의 비결이 가득한 책이다.
차근차근 읽고 있으면 하나같이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것들임을 깨닫게 된다.
때론 나열된 것들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졌던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