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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 - FBI 심리학의 첫 번째 충고
메리 엘런 오툴 & 앨리사 보먼 지음, 유지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첫인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잠깐 보고 잠시 얘기를 나눈 것으로 과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것은 혹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 것은 아닌지, 혹은 어떤 사람이라고 섣불리 단정 지은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할 문제다.
'내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은가? 위험신호를 분별하고
그에 대처하는 법을 알고 싶지 않은가? 너무 늦기 전에 '불량 행위'를
간파하고 싶지 않은가? 이 책에서 그 이상의 답을 찾게 될 것이다. (p.24)
『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
책을 읽고 나니 더욱 확실히 알 것 같다.
인간관계를 포함해 사기를 치고, 재산이나 명예를 훼손, 피해를 주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 좋을 대로 그런 사람을 믿어버린,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자신 역시도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
물론 쉽게 믿지 않았고 순식간에 눈 깜작할 새에 벌어진 피해도 있을 것이다.
보이스 피싱의 경우 수법들이 너무 자연스러워 속는가 하면 가족의 신변을 두고 위협을 당할 땐 이성보다 감정이 지배해 제대로 된 사고를 하기가 어렵다.
그야말로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세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판단을 하고 상대방의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얻는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이 책을 쓴 메리 앨런과 앨리사 보먼은 수년간 FBI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및 제 3자의 행동을 연구해왔다.
그녀들은 단호히 말한다. 자신의 직감이나 육감을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직감이 왜 위험한지는 SMART('위기를 분석 · 판단하는 바람직한 비결 Sound Method of Assessing and Recognizing Trouble'이라는 뜻) 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으며 직감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프로파일링 노트
-사람의 마음은 읽을 수 없으나, 말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성격은
읽을 수 있다. 상황별 대응 패턴을 예측하려면 성격부터 파악해야 한다.
-감정은 아첨이나 이미지 관리 등으로 쉽사리 조작할 수 있다. 따라서
육감이나 기분은 상대의 위험성이나 신뢰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성격을 알면 그가 갖가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좀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p.84)
책에는 수많은 사례와 시나리오와 함께 보기 좋게 프로파일링 노트로 반복해 제시해주니 중요 포인트들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문득 사람을 겪어본다는 것 역시 제대로 된 질문과 그것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표가 있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저 인사를 하고 피상적인 말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성격을 알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같은 종교, 같은 관심사, 뼈대 있는 가문, 집, 직장, 애완동물, 자녀, 일류대학, 명품 정장, 직위 등.
혹시 이 모든 것을 듣고 ‘좋은 사람’ 같다고 느껴진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라.
이것은 판단력을 흐리는 그릇된 직감들이라고 책에 나온 예시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과 ‘좋은 사람’과는 무관하다.
범죄자 중에는 사회적으로 권위 있는 직종의 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그만큼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외모나 가진 조건과 별도라는 것,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