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창용 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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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야기하고 싶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는 소제목에
고개를 끄덕여본다. 물론 말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어느 순간에는
말하고 싶을 때도 있다. 신기하게도 마음의 답답함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순간
사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기도 한다.


요즘 TV를 틀면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룬다.
수많은 지원자들만큼이나 저마다의 사연도 다양하다.
스토리가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에 더 깊게 인식되고
우리는 어느덧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그 과정과 노력을 응원하게 된다.
이는 비단 리얼리티가 있는 프로그램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 노래, 책과 광고 등 무언가 끌리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사람은 몰입하게 된다.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말 그대로 '힘'이다. 이야기 속에는 '힘'이 있다! p,18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 그것은 이야기가 가진 특별한 힘이다. p.23

 

그러나 이야기라고 해서 다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나름대로 공통점들이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조건으로 탄탄한 구조, 등장인물의 명확한 설정,
반전이 가져다주는 묘미, 비극을 이용한 공감대 형성, 아이러니의 활용을 들고 있다.
그저 재미있게만 봤던 스타워즈, 해리포터, 타이타닉 같은 영화들 역시 표로 정리된
구성을 살펴보니 이야기의 공식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면 [Part 2. 이야기 직접 만들기]를 통해 단계별로 연습, 훈련해보는 것도 좋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인공을 설정하고 성격을 정하며 주인공이 이야기 속에서 도달할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다음엔 시간과 배경을 설정하고, 대립구조를 위해 적대자를 설정한다. 보조인물과 다른 장애물도 빠뜨릴 수 없다. 그리고 갈등 해결을 위해 조력자와 복선을 암시하는 장치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이야기는 마무리도 중요하다.
아무리 세상일이 알 수 없고 복잡하고 우연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이야기의 결말은 ‘필연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는 걸 잊지 말자.


세상엔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수많은 이야기로 넘쳐난다.
그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머물지, 아니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될지는 말하는 사람에게 달렸다.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자신의 이야기를 다듬어 보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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