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심리학 : 인간관계 편 써먹는 심리학 1
포포 프로덕션.하라다 레이지 지음, 최종호 옮김, 박기환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잔뜩 뭉쳐있는 실타래를 풀어본 일이 있는가?
무작정 어느 한쪽을 잡아당긴다고 해결 되는 것이 아니다.
차근차근 꼬여있던 부분을 하나씩 풀어줘야 비로소 원래의 한 줄이 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더욱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인간관계!!
꼬여있는 부분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또 다른 갈등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스트레스만 쌓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끙끙거릴 필요 없다.
《써먹는 심리학-인간관계 편》에선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핵심만 콕콕 알려주는 설명과 더불어
자기만 아는 철판캥거루,
겁 많고 온순한 부끄럼쥐,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코알라,
강자에게 빌붙는 아부도마뱀.
각각의 대표적인 성격을 가진 네 마리의 동물들이 6컷의 만화로
인간관계의 심리를 보여준다.
사람에겐 기본적으로 누군가와 같이 있으려는 친화 욕구가 있다고 한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데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거리상으로 가까울수록
친해지기도 쉽다고 하니 시도해보면 어떨까.


인간은 동물의 세력권과 같은 자신만의 개인 공간이 전후좌우로 있어서
남이 너무 가깝게 접근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꺼립니다.
한편 이 공간에 오랫동안 들어와 있는 상대에게는 쉽게 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다짜고짜 상대의 개인 공간에 들어가면 싫어하므로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P.42



상대의 부탁을 거절할 때는 조건부 승낙 화법이라든가 Yes but 화법을,
상사나 선배와 잘 지내는 방법으로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태도의 유사성을 이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심리학에서는 공간과 색깔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예를 들면
회의실이 전체적으로 파란색이면 마음이 편해져서 아이디어를 내기에 좋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묘미를 뽑으라고 한다면 제3장 관계를 개선하는 심리학 부분이다.
이 세상에는 친해지고 싶고, 잘 지내고 싶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야 말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별별 사람이 다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별난 사람을 대하는 방법들 -늘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
자기 잘못과 결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
그때그때 말을 바꾸는 사람, 왠지 모르게 싫은 사람- 을 읽으며
“맞아! 이거야!”라고 외쳤다.
마침 주변에 이런 별난 점들을 복합적으로 갖춘 캐릭터가 있기에 이래저래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마침 제시된 방법들이 어렵지 않은 것들이므로
잘 기억해뒀다가 그 상황이 될 때 써먹으면 좋을 것 같다. 
관계라는 것이 양쪽 모두가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결과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음을 알아뒀으면 한다. 
반대로 자신 역시 상대방에게 불편한 상황을 겪게 하진 않았는지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본다면 좀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는 아무리 심리학을 활용해도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그 사람은 몰라줄까?'라고 무의식적으로 원망하면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노력한 만큰 그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심리가 있어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에게 '분노'를 느끼니까요.
인간관계는 상부상조하는 관계이지만 너무 보상을 바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써먹는 심리학, 마치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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