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형 인간 - 잠자는 CEO 당신의 앞쪽뇌를 깨워라
나덕렬 지음 / 허원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앞쪽형 인간은 뇌를 크게 앞쪽뇌와 뒤쪽뇌로 나누어 생각해본 책이다.
그 중에서도 앞쪽뇌를 중점으로 그 부분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하면 앞쪽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지 알려주는 과학적인 자기개발서다.
 

앞쪽뇌는 의학용어로 전두엽 또는 이마엽이라고 부른다.
사실 대뇌, 소뇌, 간뇌 등 뇌의 명칭은 중,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이미 배운 적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쉽게 다가왔던 것은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 구분하는 방법이다.
논리적이냐 혹은 감각적이냐를 따지며 양쪽뇌를 골고루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양손을 다 사용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이제는 좌뇌와 우뇌를 넘어서서 앞쪽뇌가 새로운 화두가 될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중요하지만 잘 접할 수 없는 생소한 장기 '뇌'에 대해서
환자들의 사례를 들어 쉽게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다.
누군가 내게 '어느 쪽의 뇌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다른 부분의 뇌는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면을 담당한다'라고 했다면 그건 금방 머리에서 빠져나가는 소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정말 독자로 하여금 정보가 되게 하고 마음에 남게 하고 싶다면 눈높이를 그에 맞춰서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열거해주면 훨씬 더 연상하기가 편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훨씬 더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쪽뇌가 손상된 환자들의 행동들을 예로 들자면
눈앞의 충동에 매달리고, 조급증을 보이며, 남의 기분이나 남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다.
또한 남을 배려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예절이 없어지며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다.
한 가지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앞쪽뇌가 손상된 환자라고 모두 똑같은 행동을 보이지는 않는다.

행동의 특성들을 읽다 보면 문득 우리는 앞쪽뇌가 손상되지 않았음에도 일부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일과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고, 일관성이 없고 산만하다는 점, 희망과 꿈이 없으며 주위에 흥미가 없고 무관심한 점은 앞쪽뇌가 손상되지 않은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가끔 찾아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내가 보기엔 이런 사람들은 정말 꿈이 없는게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못찾은 것이라 생각한다.
옆에서 목표를 세우라고만 말을 했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도 과정을 알려주지 않았다.
또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려면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이 사회는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 내면을 돌아보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은 기계와 달리 단시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이 더해지는 오랜 과정의 산물이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이 책에선 앞쪽뇌를 쓰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으니 우리는 매일 조금씩 시도하고 실천하면 된다.  

그 중 한가지를 말하자면 독서를  예로 들 수 있다. 단순한 읽기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느낀 점을 써보고 발표를 해보며, 새로운 글들을 쓰는 행동들이 앞쪽뇌를 발달시켜 준다고 한다.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읽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읽고 난 후 줄거리를 말해보고 느낌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보다 효과적인 독서가 됨은 물론 가족간의 대화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정해진 결론이라고해도  다른 결론은 나올 수 없는지 생각을 전환시켜보는 것은 사고의 유연함과 창조성을 가져올 것이다. 

앞쪽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내 안에서 먼저 답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한 성격 탓에 답부터 요구하는 것은 앞쪽뇌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나에게 떠오르는 모든 생각이나 주장들이 진짜 나의 생각일까?
교육 받은 바에 따라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중략)...나의 답이 맞지 않더라도 먼저 나에게 물어보는 것, 나의 체험과 느낌을 중요시하는 것 자체가 앞쪽뇌를 활성화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각자 설 수 있다. 그래야 나를 찾을 수 있다. 116p -


책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하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강조한다.
외부의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것은 그래도 '나'이지만 동시에 '나'는 없는게 아닐까?
결국 수동적인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려 다니면서 계획도 없고 무관심해지면서 꼭두각시에 불과한 존재가 되어버릴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늘 꿈꿔야 한다.
 

책에서는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앞쪽형 인간이 될 수 있는 열가지 노하우를 다시 정리해준다.

<<앞쪽형 인간>>은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부분이 아닌 전체를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앞으로는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