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편해지는 명랑쌤 비법 밑반찬 - 한 번에 넉넉히 만들어 일주일 편하게 먹기 명랑쌤 레시피
명랑쌤(이혜원)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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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면 자주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다. 셰프나 스타들이 나와 요리를 선보이거나 혹은 맛집 프로에서 사장님들이 저마다의 비법이라며 노하우를 알려주고는 한다. 그러나 늘 그렇듯 그것은 보는 것으로 끝나버린다. 쉽고 능숙하게 해내는 그들과 달리 어찌 되었든 우리에게는 따라 하기 힘든 레시피가 많다는 점, 그리고 어떤 재료들은 은근 구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아마 한몫할 것이다.

 


물론 누구나 바쁜 일상 속에서 밥 한 끼 제대로 먹기를 바란다. 그러나 요리를 직접 해보고자 마음먹어도 사실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면 귀찮음부터 밀려온다.
바로 이럴 때 <집밥이 편해지는 명랑쌤 비법 밑반찬>을 추천해본다.
이 책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맛도 챙기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밑반찬 레시피들을 담았다.

 

 

무엇보다 제철 재료라든가, 마트나 시장에서 금방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쉽고 간단하게 밑반찬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재료가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먹을 줄 모른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의 재미, 식감의 재미를 알려주며 맛있는 집밥을 먹는 즐거움을 알려주니 말이다.

 


이 책은 크게 볶음, 조림, 절임, 무침으로 구분되는데 본격적인 레시피를 알려주기에 앞서 기본 중의 기본, 그러면서도 중요한 <재료 가이드>를 통해 다양한 재료의 특성과 이러한 재료들을 구입하게 될 경우 어떤 것들이 좋은 재료인지 그 선별법을 자세하게 담아 두었다.
특히 '건어물 잡내 없애기'라든가 채소 보관법, 말린 채소 삶는 법들은 참 유용한 정보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각 반찬 레시피마다 명랑쌤의 비법 코멘트가 달려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맛의 풍미도 살리고 보관도 오래 할 수 있게 꿀팁이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시래기 쇠고기 볶음(52페이지)에서 건시래기는 따뜻한 물에 담가 5시간 불리며 여러 번 물을 바꿔가며 헹구는 게 좋으며, 불린 시래기는 쌀뜨물을 넉넉히 부어 약한 불에서 40~50분간 삶은 후 그대로 식혀야 잡내 없이 부드럽게 삶아진다고 한다.
그동안에는 시래기가 무청을 말린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질기고 뻣뻣할 수밖에 없다고 여겼었는데 얼마든지 부드럽게 요리해 먹을 수 있었다니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밥도둑이 할 수 있는 장아찌 반찬들과 조물조물 금방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무침 반찬들까지.
정말이지 사진을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그리고 부록에 실린 만능 양념장까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알찬 구성이라 이 한 권만으로도 뭔가 든든해지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오늘 뭐 해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하나씩 레시피들을 따라 해보면 딱 좋을 것 같은 요리책!
이 책이 있어 밑반찬 만드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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