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나보다 어린 사람이 보기에 많은 나이.
나보다 더 많이 산 사람이 보기에는 난 아직 젊은 나이.

 


그럼에도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느끼는 순간은
체력 차이라든가 아플 때, 아주 절실히 느끼는 중이다.
아파도 하루 만에 쉽게 낫지 않으며
회복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
그리고 이 추운 날에 나는 긴팔을 입어도 추운데
누군가는 패딩이든 외투든 속에 반팔을 입고도 괜찮아요, 별로 안 추워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보고 속으로 진심으로 부러웠더랬다.
...나도 이제 나이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꼬리처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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