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이 너무 당기길래
믹스 커피 한 잔도 마셔보고,
자그마한 봉지에 담긴 비스킷도 먹어봤지만
전혀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있다.
마치 컴퓨터 화면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키보드를 두드려봐도
잘못 입력되었다는 표시만 뜨는 것처럼.
게다가 비밀 번호란 게 또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비슷한 단어를 입력해도 소용없고
만족스러운 하나만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할 수 있다.
평소에는 그럭저럭 먹혀들었던 것도 안 통하는 것을 보면
아주 진하면서도 달달한 초콜릿 하나가 있어야 하나 보다.
(그런데 그럴 땐 마침 또 초콜릿이 없다는 거)
달달함에 대한 갈증.
비상약처럼 초콜릿도 때로는 미리 준비해놓을 필요가 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