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밤이었다.
저쪽엔 청록색 별,
또 다른 한쪽엔 금별,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은빛을 뽐내는 별.

 


도심의 하늘이라
평소에는 몇 개 보이지도 않던 별들이
오늘따라 두루두루 곳곳에 떠있는 게 아닌가.
하나 둘 개수를 세보다 제법 많은 양에 깜짝 놀랐다.
그 모습은 마치 삼삼오오 모여 이 세상 구경나온 것 같기도 하여
뭐야, 무슨 일 있나?라며 덩달아 주변을 살피게 되는 것이다.

 


밤하늘 어딘가에 재미난 일이라도 벌어졌다든가
이곳 세상처럼 무슨 축제라든가 잔치라든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달은 바쁜 모양인지 참석하지 못했다.
하늘은 온통 별들뿐, 별들만이 반짝거리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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