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만화책을 냄비받침으로 쓰다가 라면국물을 튀기는 사람은 ...없겠죠? 만화는 일회용이어서 사보기는 아깝고, 애들이나 보는 것이며, 수준낮은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설마 ...없겠죠? 어떤 책보다 감동으로 내 마음을 가격한 만화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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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자 the Closer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유시진은 한국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지만, 동시에 한국에서 제일 완간을 안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의 작품 중에 끝을 본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폐쇄자는 끝을 봤고, 그래서인지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나는 이 책을 10번 이상 보았는데 볼 때마다 다른 의미와 느낌으로 읽히는 신기한 만화였다. 보통 잘 됐다는 책들도 두 세번 이상 보면 질리기 마련이건만. 처음 읽을 때는 전율을, 다음에 읽을 때는 놀라움을 주는 만화.
해와 달 1
박동해 글, 권가야 그림 / 시공사(만화) / 2001년 11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컬트만화의 진수! 수레를 끌면서 똥을 싸는 말과 그것을 진지하게 응시하는 주인공. 느닷없이 이어지는 한바탕 활극은 나를 자지러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만화가 어떤 세계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를 가장 확실히 증명한 만화. 혹자는 이 책이 완간이 된 것이 아니라고도 하지만 줄거리에 구애받는 만화가 아니니 상관없다. 10년 후에 봐도 여전히 컬트적이라고 느끼지 않을까.
음양사 1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7년 2월
2,500원 → 2,25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귀신과 영의 세계를 다루는 음양사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인 세이메이를 다룬 만화는 몇 개가 있다. 하지만 오카노 레이코의 이 만화는 그 중에서 가장 기품있고, 우아하며, 정교하다. 고대 일본을 완벽히 되살리는 섬세한 펜선과 예닐곱겹이나 겹쳐 붙인다는 톤이 주는 유려한 느낌은 어떤 만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이 만화는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이지만 내용이나 캐릭터도 다른 귀신 잡는 일본만화와는 격을 달리한다. 만화계의 보석같은 작품.
무한의 주인 16
히로아키 사무라 지음 / 세주문화 / 2004년 7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엽기적인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엽기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화이기도 하다. 펜이 아니라 연필로만 그린 그림의 실력은 일본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성에 대한 이견은 분분한다고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요즘에 와서는 엽기를 위한 엽기로 빠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만화의 끝이 날 실망시킨다 하더라도 12, 3권 까지는 정말 훌륭했다.
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품절
박희정은 그림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한 장을 그리는데 하루 종일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만화는 굉장히 섬세하지만 또 묘하게 사실적이기도 해서 훌륭한 영화를 봤을 때처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향수감을 자극하곤 했다. 꼭 그 세계에 살았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엘비스, 앤디, 쥴 등의 이름이 유난히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등장인물도 무척 많이 나와 내가 그 중의 하나였다고 상상해도 별 무리는 없다.
카페 Cafe 알파 1
아시나노 히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7년 1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한적한 시골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로봇이 있다. 이름은 알파. 해수면은 점차 상승해 옛날 육지의 반밖에 남아있지 않고, 기술이 발전하기는 커녕 한쪽으로는 점차 쇠락해가고 있지만 이 미래세계는 암울한 디스토피아는 아니다. 누추하지만 평화롭기 그지없다. 조용하게 쇠락해가는 미래에서 커피를 끓이며 손님들과 말하기를 즐기는 로봇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
영원의 안식처 Eternal Sabbath 1
소료 후유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3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4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빈틈이 없다는 건 이런 만화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시작부터 물샐 틈 없는 스토리로 독자를 몰고 간다. 물론 몰리는 독자는 즐겁기 그지없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초능력자라는 건 너무 우려내고 우려내서 한심하게 느껴질 만한 소재지만, 작가의 능력에 따라 소재는 무궁무진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작가의 인물들은 무척 조숙하면서도 빗나간 아름다움을 지닌 게 특징인데, 이 만화에서도 어김없이 나와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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