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관심사는 유럽이었다. 하지만 성인이 다 되서야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시아는 얼마나 매혹적인 곳이었던가. 아시아에 빠진 사람들의 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 모두 아시아의 매력에 눈뜨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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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여행의 교통수단으로는 꽤 커보일 수 있지만 한 가족과 그들의 동료들, 덩치 큰 개의 집이라면 그리 큰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이 여행하는 것은 '여행'이지만, 한 가족이 여행하는 것은 여행임과 동시에 살림이라는 것을 보여준 책. 서울에서 파리까지 버스여행을 한 그들 가족이 언제 싸우고 언제 행복해하고, 왜 계속 여행을 해야만 했는지 이해해가는 것이 이 책의 백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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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여행기의 베스트셀러. 이 책을 보고 다른 여행기를 읽으면 현지인과 친해지는 재주란 아무나 지닐 수 없는 장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녀만의 개방성이 살아숨쉬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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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인 감각의 하루키답게, 배낭을 매고 죽을 고생을 하는 여행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섬 전체가 모두 남성 전용 수도원으로 가득 차 있는 그리스의 성지 아토스 섬을 여행하려면 그도 걸을 수밖에 없다. 왜? 그 섬에는 교통수단이란 것이 없으니까. 그게 싫었었는지 터키는 모두 자동차로 여행했다. 현장감이나 진솔함은 떨어지지만 하루키만의 유니크한 그리스, 터키 여행기. (자매편 '먼 북소리'도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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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대한 책들이 원래 드물지만 인도차이나에 대한 책은 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흔치 않은 책들 중에서 이것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인도차이나를 사랑해서 수차례 여행하고 한 동안 머물기도 한 작가만이 쓸 수 있는 깊이 있고 유머러스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