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숙(韓戊淑: 1918 1993) 작가 관련 자료를 찾다가 여성 작가들의 계보를 나름대로 수집해 보았다.

 

한무숙 작가 이전에 김일엽(金一葉; 1896 - 1971), 김명순(金明淳; 1896 - 1951), 나혜석(羅蕙錫; 1986 1948), 김말봉(金末鳳; 1901 1961), 박화성(朴花城: 1903 1988), 최정희(崔貞熙: 1906 1990), 강경애(姜敬愛: 1907 1943) 등의 작가가 있고 그 이후에 젊은 느티나무의 강신재(康信栽: 1924 2001), 박경리(朴景利: 1926 2008), 박완서(朴婉緖: 1931 2011), 한말숙(韓末淑: 1931 - ), 정연희(鄭然喜: 1936 - ), 김지원(金知原: 1942 2013), 최명희(崔明姬; 1947 - 1998) 강석경(姜石景: 1951 - ) 등의 작가가 있다.

 

김일엽, 김명순, 나혜석 등의 세 작가는 모두 1896년생 작가들이다. 김명순 작가는 1917, 나혜석 작가는 1918, 김일엽 작가는 1920년 각각 소설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사는 1917년 이광수의 무정(無情)‘을 한국 최초의 근대 소설로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정되어야 할 일이다.

 

말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파블로 카잘스(첼리스트), 파블로 네루다(시인), 파블로 피카소(화가) 등 파블로라는 이름을 가진 세 거장이 같은 해(1973)에 타계한 사실을 무슨 신기한 일이라도 되는 양 말하곤 하는데 1896년에 태어난 우리나라 세 여성 작가를 보며 나도 그들처럼 세 작가의 기이한(?) 인연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특히 나혜석의 삶에 관심이 많이 간다. 한무숙 작가를 박경리(1926 - 2008. '토지'의 작가), 박완서(1931 - 2011), 최명희(1947 - 1998..'혼불'의 작가) 등은 물론 나혜석(1896 - 1948) 작가와 비교할 여지가 있을지 찾아보도록 하자.

 

김이듬 시인이 고정희(高靜煕; 1948 - 1991), 최승자(崔勝子; 1952 - ), 김혜순(金惠順; 1955 - ) 등의 시인을 중심으로 논한 '한국 페미니즘 시 연구'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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