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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유학에 빠지다 - 퇴계와 바흐‘란 제목의 음악 프로그램을 보았다. 재작년 10월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곡이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2번 중 7번째 곡인 농담이란 의미의 바디네리인 것이 흥미로웠다.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도 참고가 될 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바흐, 한국사를 만나다! 바흐학개론‘(12월 18일)이란 프로그램이다. 바흐(1685 - 1750)가 활동했던 시기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을 조명한다고 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바흐 시대에 우리나라에서는 숙종 재위 중 기사환국(1689년), 갑술환국(1694년) 등이 있었고 영조가 오래 집권했다. 1746년 동지(同知) 김응호가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지석과 석물이 장단에서 나와 이를 정비하는 일로 아뢰다란 기록이 눈에 띤다.  영조는 이듬해(1748년) 경순왕의 묘(墓)를 수치(修治)하도록 명했고 다시 이듬해(1749년) 경순왕의 능에 수총군 5인을 두도록 명했다. 영조는 1757년 숙종의 계비 인원왕후(경주 김씨)의 행록(行錄)에서 경주 김씨의 시조는 김알지이고 27대손 김부(金傅)는 고려조에서 경순왕으로 봉해졌다는 말을 했다.



바흐학 개론은 들을 여유가 없다. 바흐의 시대에 경순왕 이야기를 한 것은 그 인물이 내 관심을 끄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스산한 계절에 마음을 추스르도록 하자. ‘클래식, 유학에 빠지다 - 퇴계와 바흐‘란 제목의 음악 프로그램을 보았다. 재작년 10월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곡이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2번 중 7번째 곡인 농담이란 의미의 바디네리인 것이 흥미로웠다.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도 참고가 될 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바흐, 한국사를 만나다! 바흐학개론‘(12월 18일)이란 프로그램이다. 바흐(1685 - 1750)가 활동했던 시기의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을 조명한다고 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바흐가 시대에 우리나라에서는 숙종 재위 중 기사환국(1689년), 갑술환국(1694년) 등이 있었고 영조가 오래 집권했다. 1746년 동지(同知) 김응호가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지석과 석물이 장단에서 나와 이를 정비하는 일로 아뢰다란 기록이 눈에 띤다. 


영조는 이듬해(1748년) 경순왕의 묘(墓)를 수치(修治)하도록 명했고 다시 이듬해(1749년) 경순왕의 능에 수총군 5인을 두도록 명했다. 영조는 1757년 숙종의 계비 인원왕후(경주 김씨)의 행록(行錄)에서 경주 김씨의 시조는 김알지이고 27대손 김부(金傅)는 고려조에서 경순왕으로 봉해졌다는 말을 했다. 바흐학 개론은 들을 여유가 없다. 바흐의 시대에 경순왕 이야기를 한 것은 그 인물이 내 관심을 끄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스산한 계절에 마음을 추스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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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팔라고나이트(palagonite)를 친견했다. 그것도 연천에서. 지금껏 흑요석(obsidian)을 친견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았다. 아우라지와 은대리가 아닌 곳에서는 베개용암도 보았다.(연천은 대단한 지질 수업장이다.) 흑요석이 비결정형 고체인 화산 유리인 것처럼 팔라고나이트도 화산 유리다. 흑요석은 검은색, 회색, 암록색, 붉은색, 노란색, 분홍색 등으로 다양하고 팔라고나이트는 갈색, 황색이 주류다.


베개용암의 바깥층에 유리질이나 미세한 결정질 껍질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흑요석, 팔라고나이트, 베개용암은 유리질이라는 공통 요소를 가졌다. 진화론의 찰스 다윈이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Galapagos) 제도의 화산쇄설류에서 발견한 것이 팔라고나이트다.(아나그램 사이 같은 갈라파와 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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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덕적도, 충남 태안 등을 공부하면서 인상파(仁上派)란 말을 생각한다. 고생대 데본기 퇴적, 페름기 대충돌 등과 연결되는 이 공부는 당연히 연천 지질 이해에 도움이 되는 공부다. 인상파(仁上派)란 인천상륙작전(仁川上陸作戰) 하듯 기초부(基礎部)부터가 아닌 중간부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문제는 인상(仁上)이 아니다. 공부 시작 시점에 처음부터 순서를 밟아 차례로 공부할 수 없었다 해도 건너 뛰거나 생략한 부분들을 찾아 꾸준히 공부하면 어느 순간 바른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 중요한 전기(轉機)를 잡아 전체를 염두에 두는 공부를 해 하나로 연결하는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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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제프 세파흐의 ‘먼지’에 이런 구절이 있다. “처음에는 먼지가 없었다. 원시 가스뿐이었다.“ 팀 그레고리의 ‘운석(隕石)’에 이런 챕터가 있다. ‘가스에서 먼지로, 먼지에서 세계로’. 가스는 수소와 헬륨 등으로 이루어졌고, 먼지는 규소, 얼음 등으로 이루어졌다.(요제프 세파흐는 먼지는 우리 몸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무거운 원소들로 구성되었다고 말한다.)

    요제프 세파흐는 먼지는 너무도 가벼워서 공기가 데리고 올라가는 모든 것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먼지’는 읽고 있으나 흐지부지 상태이고 ‘운석’은 아직 사지 않았다. ‘먼지’를 비롯 다른 읽지 않은 책들을 읽어야 ‘운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관리가 필요하다. 팀 그레고리가 지질학자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지질학자겸 우주화학자가 정확한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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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체(陵替)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능멸하여 윗사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진산군(晉山君) 하륜(河崙)이 종묘(宗廟)가 오히려 오실(五室)에 불과하니 고려 태조 이하는 당연히 오주(五主)만 두어서 제사지내야 한다고 하자 세종이 경들은 물러가 예전(禮典)을 참작하여 아뢰고 능체(陵替)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능체라는 말은 드물게 쓰였고 능멸이란 말이 많이 쓰였다. 능멸은 凌蔑, 陵蔑이다


      전자의 능은 능소화(凌霄花)의 능이다. 능소화의 별칭은 능초(陵苕). ()는 완두 초, 능소화 초이다. 凌苕라고도 하는 듯 하다. 능소화를 자위(紫葳)라고도 한다. ()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인(武人) 박위(朴葳)란 사람의 위다. 위는 둥굴레 위다. 단어들이 이렇듯 미끄럼을 타고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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