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감사합니다. 아침 산 모습이 신선합니다. 지난 수요일 남산에 올라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남산의 원래 이름은 경사스러운 일을 끌어들인다는 의미의 인경산(引慶山)인데 후에 목멱(木覓)이라 불리게 된 것은 조선 태조가 남산의 산신에게 목멱대신이란 이름을 부여했기 때문이고 현재 이름인 남산은 풍수지리에서 남쪽을 지시하는 주작(朱雀)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인경, 목멱, 남... 이 변천보다 경사스러움을 뜻하는 단어(경기전慶基殿도 그렇지요...)에 제 마음이 많이 갑니다.
인경도 마찬가지이지만 경복(景福), 창경(昌慶), 경희(慶熙), 복수(福綏), 강녕(康寧), 영녕(永寧)... 이런 말들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왜일까요?
경사보다 오명이, 평안보다 대립과 다툼이 더 크고 성했던 ‘조선‘의 역설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