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이야기>는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과 읽었던 명진출판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중 우리 아이가 가장 관심있게 보았다. 특별히 그림에 재능이 있다기보다 그리는 작업을 좋아하여 틈나는대로 여기저기 빈 공간만 보이면 그려대는 아이의 꿈이 한때는 화가는 아니지만 그리는 작업과 밀접했고 아직도 그 소박한 꿈 한자락을 여벌로 간직하고 있는듯하다.좋아하는 일과 미래를 접목시키면 더없이 좋다는 것을 우리모두 알기에 재능을 키워볼 요량으로 기초를 탄탄히 하고자 배워보기도 했더랬다. 기초를 다지는 일은 오랜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부분만을 그리고 싶어하는 아이는 탄탄한 기초를 제대로 습득하기도 전에 지쳐갔고 지금은 혼자 여기저기 그리는 여가생활로 자리잡았지만 아이의 마음에 들어온 앤디 워홀의 창조적 인생은 또다른 설레임을 느끼게 하나보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붙잡고 단숨에 읽어내려간 아이의 눈이 호기심과 설렘으로 반짝인다. ’그래~ 좋은책 열심히 읽고 맘껏 꿈꾸렴~ ’ 어느날, 수백년동안 잠자고 있던 누군가의 열정을 닮고 싶은 마음이 살포시 깃들것이라 믿으며 오늘도 아이들에게 안겨줄 좋은 책을 찾아 헤멘다. 가끔 티비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전 광고를 비롯해 그림들을 슬쩍슬쩍 보긴 했지만 제대로 감상해본적 없는 분야이기에 유명한 이름을 빼면 내게는 참으로 생소했다. ’멀티 플레이어 창조인’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들의 롤모델! 동유럽에 있는 슬로바키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펜실베니아의 이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일상에 그림을 녹여내며 일상과 예술과 상업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독특한 삶을 살았던 앤디 워홀의 일생을 한권으로 압축해 읽어본다. 청소년들이 롤모델 시리즈의 주요 독자층이기에 그림에 문외한이며 관심 없던 내게도 쉽게 읽힌다. 그의 독특하고도 창조적인 삶과 열정을 함께하다보니 비디오 아트 예술가로 유명한 백남준 선생님이 생각났다. 물론 비디오 아트도 내게는 문외한이긴 매 한가지지만 말이다. 마트에서 쉽게 볼수있는 스프 캔이나 식료품이 담겨진 상자를 그림의 주제로 선택한 일. 한 나라의 왕도 마시고 가난한 노동자도 마시는 콜라 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연예인, 정치인을 그림 소재로 삼았으며 , 그림을 비롯한 예술을 특정 부류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에게 확대한 앤디 워홀. 그의 삶은 평범함을 넘어선 독특함 그 자체였다. 앤디 워홀의 어머니는 병약한 아들을 위해 가난한 삶이지만 선뜻 고가의 카메라를 사주었고 지하에 암실을 만들어준다. 무도병 때문에 어려서부터 혼자인 시간이 많아 찢고 ,오리고,그리는것을 즐겨한 워홀은 어느덧 성장하여 청소년이 되었고 그는 평범한 미술교사를 꿈꾸었지만 광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카네기 공과대학에 진학한다. 병약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에는 서슴없이 달려들어 성취하고 노력하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로 나아갔으며 대학에서 예술학사 학위를 받은 후 친구와 함께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뉴욕으로 거취를 옮긴다. 뉴욕생활을 시작하며 원래 이름이었던 ’워홀라’에서 ’워홀’로 성을 바꾼 뒤 뉴욕의 상업미술가로 인정받고 성공가도를 달린다. 상업미술에서 순수 미술로 , 순수 미술에서 영화로 종횡무진 달려가는 그의 독특한 작품과 열정은 얽매이지 않은 생각과 자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골든 슬럼버> 평범하고 순박한 청년 아오야기 마사하루는 잠시 택배기사 일을 하던 중 치한의 공격을 받는 아이돌 스타를 구해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한동안 소식이 없던 대학 동기 모리타 신고의 연락을 받고 센다이 역 근처에서 만남을 가진다. 이러저러한 이야기 끝에 모리타는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과 거대한 세력으로 부터 받은 협박내용을 마사하루에게 털어놓고 끝까지 도망쳐 살아남으라고 간청한다. 그 순간 센다이 역에 도착한 새 총리 가네다는 무선 조종 비행기가 폭발하면서 사망하고 폭발과 사건을 되돌아볼 틈도 없이 마사하루는 폭발범이 되어 도주하고 있다. 매력이 철철 넘치는 주인공 아오야기 마사하루의 옛 애인 히구치 하루코, 마사하루의 대학 후배인 오노 가즈오, 세상에서 치한을 가장 싫어하는 마사하루의 아버지 아오야기 헤이이치, 히구치의 친구로 히라노 아키라의 애인인 기쿠치 마사카도는 조지 오웰의 작품<1984>에서 나오는 텔레스크린처럼 사람들이 주고받는 일상 정보를 취합하고 일시 저장하여 범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시 곳곳에 설치된 시큐리티 포드의 청소원으로 감시망을 허점을 마사하루에게 알려주며 도주를 돕는다. 중학생 같은 외모지만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연쇄살인마 미우라 , 마사하루가 잠시 근무했던 택배회사 선배로 그의 결백을 믿어주며 도주를 도와주는 이와시키 에이지로 , 대학시절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폭죽공장 사장 도도로키, 경찰청 종합정보과 과장으로 폴 메카트니를 닮았으며 사건의 총 지휘를 맡고있는 사시키 이치타로는 아오야기를 쫓고 그는 그대로 평생에 걸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친구들과의 인연과 대학시절, 사건 당일, 사건 20년 후. 이리저리 시간을 넘나드는 한 남자의 평생에 걸친 도주. 읽다보면 어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게 막바지에 다다랐던 < 골든 슬럼버>. 이사카 코타로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또다른 작품을 찾아 읽어봐도 괜찮을듯하다.
<황순원 전집- 목넘이 마을의 개. 곡예사> 책표지 하나가득 담겨진 곡예사. 구겨진 한지로 알록달록 장식하고 있지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내 앞에 불쑥 모습을 드러낼듯한 생동감이 넘쳐흘러 곡예사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재미있는 표정이라 생각하면 재미있는 얼굴로 보이고, 슬픔을 감추고 있다 생각하면 웃음뒤에 감춰진 눈물이 보일것만 같은 표정의 곡예사. 어쩌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곡예사가 아닐까. 허공에 붙잡아 매어놓은 외줄 하나에 의지해 아슬아슬 위태롭게 삶이라는 줄을 가로지르고있는 현재 진행형 삶. 출발점에 서서 맞은편까지 건너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곡예사와 꼭 닮아있다. 외줄을 다 넘고나면 허공을 가로지르던 나의 곡예가 지난날의 아픔으로 기억될지, 기쁨과 희망, 환희로 기억될지는 외줄에 의지해 계속 걷고있는 나의 몫인만큼 더 열심히,더 신중하게 진행해보련다. <목넘이 마을의 개>는 황순원 전집 두 번째로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술> - 곤욕과 치욕의 세월이었던 일제치하에서 벗어나 8.15 광복 이후 나까무라 양조장을 운영하던 일본인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뽑던 중 스물 초반에 양조장에 사환으로 들어와 주임서기까지 올라온 준호는 자신이 양조장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지시를 내리며 일본인 대표가 머물던 사택으로 이사를 한다. 대표의 미망인은 머물곳이 없다며 하녀라도 좋으니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기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을하고 한집안 두 가정은 이렇게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깔끔한 성격인 미망인은 매일아침 청소를 시작으로 아침을 알리고 , 미망인의 톡톡톡~ 먼지터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면서도 깔끔해진 집안을 둘러볼 때마다 조금의 불편함을 참기위해 노력하며 점차 아침을 알리는 청소 소리에 익숙해져갈무렵 같이 일하던 건섭은 양조장을 조합으로 운영하기를 주장하고 준호는 대표자리를 포기할 수 없어 불편한 심기에 놓인다.그리고 술 때문에 모든일은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술>은 주인 없이 허공에 떠버린 양조장 운영을 두고 복잡하게 얽힌다. <두꺼비>- 현세네 가족은 전재민으로 하루벌어 하루를 먹고 살아가는 허기진 난민이다. 남대문에서 양복 한벌을 떼어와 식구들의 주린 배를 채울만큼의 감자를 구입하면 또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삶이 이어지던 어느날 어릴적 동무 두갑이와 반갑게 해후를 한다. 그리고 별명이 두꺼비로 불렸던 친구는 현세의 오갈데없는 처지를 생각해 삼청동 막바지에 있는 집에 방을 얻어주마 약속을 한다. 매월 집세를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재 삼청동 집에 살고있는 여러 가구를 내보내야 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세가 삼청동 집을 구매한 것인양 연극을 해야하고 그는 친구에게 받은 계약금을 들고 집주름과 함께 삼청동 세입자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던 옛말처럼 두꺼비는 처음 약속과 다른 속내를 보이는데... <집>- 송생원의 아들 막동이 아버지는 소사러 웃골에 갔다가 투전판에 빠져 소 살 돈도 잃고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도 이웃집 새지주 전필수에게 팔았다. 조근조근 이치에 맞게 마을의 토지를 사들인 새 지주 전필수는 전 지주의 악덕행위를 듣고 조금만 처신을 잘 하면 순조롭게 땅부자가 되리라 판단하고 서서히 거대한 손을 뻗치는데.. 얼핏 생각하면 전필수의 행동은 일견 지식인답고 넉넉한 지주의 모습이지만 보이지 않는 까만 욕심을 알아보는 이가 없다. 그리고 투전판에 빠져 마침내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 막동이 아버지와 늙은 아버지의 고달픈 삶이 담겨진 <집>. <목넘이 마을의 개> 어디를 가려도 목을 넘어야 했다. 남쪽만은 꽤 길게 굽이돈 골짜기를 이루고 있지만 , 결국 동서남북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어디를 가려도 산목을 넘어야만 했다. 그래서 목넘이마을이라 불리우는 마을에 간난이네 집 옆 방앗간에 개 한마리가 언제부터 머물기 시작하고 그 개의 이름은 신둥이라 불리운다. 떠돌아다녔기에 원래의 흰색에서 빛바랜 누런색이 되었지만 제법 총기있는 눈망울로 주변을 살피고 방앗간 풍구 아래서 미쳐 거둬지지 못한 곡물 찌꺼기로 배를 채우던 어느날 큰 동장네 검둥이가 남긴 밥그릇을 마저 핥아 배를 채우고 검둥이는 신둥이가 암컷이기에 모른척 묵인한다. 그리고 작은 동장네 바둑이가 남긴 밥그릇도 핥아가며 연명하지만 어느날 큰동장과 작은 동장이 신둥이를 발견하고 미친 개라 소리치며 동네사람들에게 잡아버리자 외친다. 신둥이는 사람들에게 쫓겨 숲으로 들어가고 어느날부터 큰 동장네 개를 비롯한 동네 개들이 한마리씩 하루이틀씩 사라졌다가 나타난다. 사라졌다 돌아온 개들은 밥도 먹지않고 기운없이 늘어져있는 모습을 발견한 동장 형제들은 숲으로 사라진 미친개 신둥이에게 병이 옮아진 것이라 믿고 한마리씩 모두 잡아 동네 잔치를 벌인다. 옷자락은 풀어헤치고 기름이 좔좔 흐르는 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 괸돌 동장과 박초시에게 개새끼 한마리 얻어달라고 말하며 개들을 키워서 또 잡아먹자며 소란스럽게 잔치를 즐긴다. 그러던 어느날 간난이 할아버지는 나무하러 들어간 숲에서 신둥이가 낳은 강아지들을 여러마리를 발견한다. 잠들어있는 다섯마리 강아지들 속에는 검둥이도 있고, 누렁이,바둑이가 모두 섞여있었다.간난이 할아버지는 굶주림에 지친 강아지들을 한마리씩 데려와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지금은 없지만 동네를 지켰던 강아지들과 신둥이의 자식들이 또다시 목넘이마을을 지킨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부자가 되는 길> -그는 미국 우편제도의 기틀을 닦았으며 20년 동안 식민지 사절로 영국에서 복무했다. 또한 당시의 세금제도에 대한 저항운동을 펼치고 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프랑스 대혁명 당시 그 곳 대사를 지냈다. 그리고 지금도 미국 통치기준이 되고있는 헌법 제정에도 참여했으며 정치가,과학자,철학자로 알려져있다. -서문에서 발췌- 이 사람이 지은 책을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름만큼은 어디선가 한번씩 들어봤을 만큼 내게도 아주 익숙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그는 철학적 요소를 가미해 일반인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간추려진 <부자가 되는 길>은 1758년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서문으로 처음 실렸던 글이라고 한다. 기존의 저서들 중 사업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생각이 청년정신(더불어책)에서 출간되었다. 핸디북 형태로 얇아서 가벼우므로 가지고다니며 한 페이지씩 읽어두면 좋겠다. 일상생활중 불필요한 소비습관을 자제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읽었는데 두고두고 도움이 될것같다. 집밖을 나서면 왜그리 필요한 물건들이 많은지. 특히 마트에 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두배가량의 지출이 발생하여 가급적 큰 마트 쇼핑은 자제하려 하지만 습관화된 소비 때문에 고민이다. 꼭 필요할것 같아서 구입했던 물건, 필요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출항목에 맞게 구입했는데도 자꾸만 눈에 보여 카트에 집어넣었던 식품과 물건, 단 몇분동안만 세일한다며 울리는 종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긴다. - 자부심의 식탁에는 점심에는 허영이, 저녁에는 모멸이 올라 올 것" 이라는 리처드의 말을 명심해야 겠다. <부자가 되는 길>의 시작은 이렇다. 사람들은 경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국민에게 부과된 과중한 세금과 생활고 때문에 힘든 현실을 토로하고 아브라함 신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신부는 경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근면함과 성실함, 시간의 활용,부와 가난의 상관관계등 부자로 살기위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지만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그 많은 사람들은 신부의 지혜로운 말을 어디로 듣고 어디로 흘려버렸는지 너도나도 경매에 참가해 물품을 구입하기에 이른다. 꼭 필요한 물건이었기에 시간을 투자해 경매에 참여했던 것일까? 아브라함 신부는 새 코트를 사려고 들렀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조금 더 낡은 코트를 입기로 결정한 뒤 경매장을 나선다. 신부와 사람들이 참가했던 경매는 6개월 동안 외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시작된 경매였다. 본문에 언급된 아브라함 신부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소소한 일과 생각이기에 더 깊이 와닿는다. 원문과 번역이 교차되었으며 다양한 삽화와 사진으로 구성되어있고 군더더기 없는 짧고 간결한 메시지가 강렬하다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 생활동화 4: 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 저축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 무분별한 소비습관 때문에 한참 고민했던적이 있다. 그래서 매월 받는 용돈의 일부는 가장 먼저 저축을 하도록 강제했는데 지금은 꽤 많은 돈이 통장에 모아져있고 그것은 앞으로도 진행중일테니 꼬박꼬박 쌓이는 통장을 보며 아이들은 저축의 즐거움을 알아간다. 물론 일년에 한두번씩 받는 세뱃돈은 가지고 싶었지만 나중으로 미뤄두었던 무엇인가를 사는데 몽땅 쓰이지만 말이다. 우리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성년이 되면 경차를 구입하려고 열심히 저축 하는 아이도 있고,가지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려고 저축하는 아이도 있다. 우리 꼬마의 단기 목표는 방독면이라고 한다. 장난감도 아니고 먹거리도 아닌 방독면을 무엇에 쓰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 나름대로 목표를 세워, 세 번째 저금통인 소원통에 착실히 모으는 중이다. 친구인 솔이가 구입했던 개구리 왕자 머리핀과 똑같은 핀을 구입하려고 돈을 모았지만 머리핀보다 더 소중해진 개구리 왕자 저금통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 또다른 저금통을 구입해 저축을 시작한 소영이처럼, 목표에 도달했을때는 또다른 변수가 있겠지만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이라고 저금통에 짤랑짤랑 모아지는 돈을 볼때마다 아이들은 새로운 목표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부자가 되는 길>에 이런 말이 나온다. - "벌 수 있는 대로 벌고 간직할 수 있는 데까지 간직하라.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지고 있는 납을 모두 금으로 만들어 줄 철학자의 돌이다." 라고. 이것은 결국 작은 소비를 경계하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라는 말과 동일하다. 또한 소비욕구를 자제할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아름다운 옷과 여러 가지 잡화를 파는 곳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조심하지 않으면 그것들이 파멸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이 물건들을 싸게 구입할것이라고 기대하고, 어쩌면 원가 이하로 구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아무리 싸게 샀다고 해도 비싼 것이라고. 맞는 말이다. 밖에 나가면 온갖 상품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아이들은 화려한 스타의 사진이나 스티커, 장난감에 마음을 빼앗기고 어른들은 세일에 눈을 반짝인다. 반값에 구입했다고 행복해하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그것은 불필요한 소비일뿐이다. 이러한 소비습관은 약간의 풍요로운 만족과 아름다움, 자아도취를 가져다주지만 처마에서 떨어진 물방은 세월이 지난 후 바위를 뚫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저축은 즐거워!>는 주니어 김영사에서 출간된 초등 저학년 생활동화로서 저축을 잘 할수 있는 방법이 들어있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로 저축왕이 되는 비결, 꼭 필요하지 않지만 가지고 싶은 물건의 유혹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재미있는 동화로 펼쳐지며 교과 연계로는 1학년 1학기 국어와 2학년 2학기 바른생활과 연계되어있다. 바른 저축 습관과 소비 습관은 꼭 필요한 부분이므로 재미있게 읽고 공감하며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