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
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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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다는 확신 속에서는스스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사랑받는다는 걸 알면 아무것도증명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사랑받는다는 걸 알 때만 본연의 모습으로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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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 AI를 도구를 넘어 무기로 만드는 질문의 힘
박용후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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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inertia의 라틴어 어원은 ‘게으름iners‘이다. 움직이지 않으려는 성질,익숙한 흐름을 유지하려는 태도는 단순한 물리 현상이 아니다. 인간심리의 본질이기도 하다. AI 시대에도 이 현상은 똑같이 나타난다. 앞서 우리는 기본적 증강과 본질적 증강을 살펴보았다. 이 두 가지 증강사이, 즉 ‘더 빠르게‘에서 ‘더 깊게‘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할 벽이 있다. 바로 관성, 다시 말해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AI 시대의 가장 교묘한 적이다. 챗GPT가 요약해 주고,
정리해 주고, 구조화해 주는 덕분에 우리는 점점 더 ‘사고하지 않게‘된다. 편하게 답을 얻을수록, 우리는 질문을 덜 던지게 되고, 익숙한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될수록 새로운 탐색은 줄어든다. 따라서 본질적 증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마찰이다. 사고의 관성을 깨뜨리는 저항, 낯선 충격, 불편한 질문과 같은 마찰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진정한 통찰과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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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도구가 아니다. 인간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무기다. 더 나은 질문과 깊은 사고로 들어가는 자만이 AI 시대의 주도권을 거머쥐는 ‘사유하는 인간‘이 될 것이다. AI 시대에는 기술의 진화를 선택한 인간보다 생각의 진화를 선택한 인간이 앞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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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주로 ‘더 빠르게‘ 또는 ‘더정확하게‘를 기대한다. 예컨대 챗GPT를 이용해 문서를 요약하는 일,회의록을 정리하는 일, 자료를 수집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런방식은 기본적인 증강이다. 이미 존재하는 업무 틀 안에서 도구를 활용하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증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것은 AI가 제공하는 응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응답의 구조를 해체하고, 질문을 재구성하며, 기존 사고의 프레임을 의심하는 데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회의록을 요약한 결과를 보고 "이 요약은 왜 이런 방식으로 정리되었는가?"라고 묻고, "이 구조가 정말 최선인가?"라는 의문을 던지는 순간, 증강은 단순 보조가 아닌 사유의 확장이 된다. 이런 증강은 인간이 기존의 인지 틀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차원의 인지구조로 접근하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생각을 ‘더 잘 하게‘돕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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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야를 보완하는 야간 투시경, 근력을 보강하는 외골격 슈트처럼 신체 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보완하는 개념이다. 안경은 인간 시력의 증강이다. 계산기는 인간 산술의 증강이다. 엑셀은 데이터 처리의 증강이다.

그렇다면 AI는 인간의 어떤 능력을 증강하는가?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글쓰기, 상담, 기획, 분석, 심지어 창작까지 거의 모든 것을 증강할 수 있다. AI는 사고와 생산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인간을 보조하고 확장한다. 가장 단순한 형태는 속도다. 그다음은 정밀도다. 그리고결국에는 의사결정과 창의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마치 계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산수 시험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처럼, AI를 도입한 인간은 더 깊이,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상태로 진입하게 된다.

이 증강은 또한 불균형한 기회의 장벽을 허무는 기능도 한다. 글쓰기에 서툰 사람이 챗GPT의 도움으로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있고, 초보 상담원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형 응답을 통해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육, 의료, 법률, 창작, 엔지니어링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증강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문제는 AI를 쓰는 사람이 모두 ‘증강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사실이다. 챗GPT로 요약을 시켜보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거기서 인사이트를 얻고, 그걸 바탕으로 자신의 방식과 사고를 바꾸는 사람은드물다. AI로 작업을 ‘빨리‘ 끝내는 사람도 있지만, 그걸 통해 더 ‘깊이‘고민하고, 더 ‘넓게‘ 연결하는 사람은 또 다르다.

증강 인간이란, 단순히 도구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도구를 통해자신의 사고방식, 문제 접근법, 일하는 태도 자체를 변화시킨 사람이다. 그리고 증강 인간은 어떤 도구를 쓰느냐가 아니라 도구를 통해 자신의 일과 사고를 얼마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AI는 인간을 대신하지 않는다. 인간이 ‘더 인간답게‘ 일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그리고 그 기회를 진짜로 활용한 사람-그가 바로 AI 시대의 중심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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