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기억하세요
도서관은 항상 열려 있다는 거요.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요. 어떤 책은 서점에서 사는 게 훨씬 또 편리하기도 하지만 가령 이럴 때 있지 않나요? 서점에서 사긴 좀 그럴 때. 사려고 검색해 보니 품절 혹 절판일때 저처럼 글을 써야 하는데 머릿속에 든 지식이 쌀 한톨만큼도 없을 때. 여러 책에서 부분부분 발췌만 하고 싶을 때, 월간지나 계간지의 과월호가 궁금할 때. 그냥 일없이 방황하고 싶을때 집 근처나 학교 근처, 회사 근처에 마침 도서관이 있을 때, 도서관은 바로 그럴 때 가는 곳이랍니다. 무슨 큰마음을 먹고 대단한 걸 하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에요. 화장실이 급하거나 목이 마를 때요? 네, 됩니다. 다리가 아파서 쉬고 싶다고요? 물론이죠.
그때에도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여러분 모두에게, 개관부터 폐관까지 모든 시간을 허락하는 곳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아, 가기 전에 휴관일은 꼭 확인하세요. 저도 헛걸음 한적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