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기억하세요
도서관은 항상 열려 있다는 거요.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요. 어떤 책은 서점에서 사는 게 훨씬 또 편리하기도 하지만 가령 이럴 때 있지 않나요? 서점에서 사긴 좀 그럴 때. 사려고 검색해 보니 품절 혹 절판일때 저처럼 글을 써야 하는데 머릿속에 든 지식이 쌀 한톨만큼도 없을 때. 여러 책에서 부분부분 발췌만 하고 싶을 때, 월간지나 계간지의 과월호가 궁금할 때. 그냥 일없이 방황하고 싶을때 집 근처나 학교 근처, 회사 근처에 마침 도서관이 있을 때, 도서관은 바로 그럴 때 가는 곳이랍니다. 무슨 큰마음을 먹고 대단한 걸 하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에요. 화장실이 급하거나 목이 마를 때요? 네, 됩니다. 다리가 아파서 쉬고 싶다고요? 물론이죠.
그때에도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여러분 모두에게, 개관부터 폐관까지 모든 시간을 허락하는 곳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아, 가기 전에 휴관일은 꼭 확인하세요. 저도 헛걸음 한적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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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욕망은 우유부단하고 변덕스럽다. 그래서 인간은 어떤 것도 제대로 차지하거나 즐기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사물의 결함 때문인 줄 알고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것들로 채우고 즐긴다.

"인간 본성의 보편적인 결함으로 우리는 아직 본 적 없거나 감추어진 미지의 것을 더욱 신뢰하고 경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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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하는 대상이 멀리 있을 때는 다른 무엇보다도 그 대상을 열망한다. 그러나 그것을 얻고 나면 다른것을 바라며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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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은 저절로 자신을 드러내니 우리는 그저 운영할 따름이다. 본성은 모든 계층에 존재하며 장막이 없는 듯 뒤에서도 드러난다. 본인의 품행을 꾸밀 줄 아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책을 지은 사람보다 훨씬 많은 일을 했다. 휴식을 취할 줄 아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도시와 제국을 점령한 이들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인간 최대의 걸작은 바로 온당하게 사는 인생이다.
통치하고 재산을 모으고 계획을 세우는 다른 모든 일들은 기껏해야 부수적이고 사소한 찌꺼기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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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을 출 때 춤만 춘다. 잠을 잘 때는 잠만 잔다. 그리고아름다운 과수원을 홀로 거닐다가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게 되면 곧 내 생각을 바로잡아 다시 그 과수원에서의 산책으로, 그고독의 감미로움으로, 그리고 나에게로 돌려놓는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하는 행위들이 우리에게 쾌락을 주도록 자연이 어미의 마음으로 그렇게 설정해두었다. 그리고 자연은 이성뿐만 아니라 욕망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므로 자연의 규칙을 위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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