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의 유쾌한 자본주의 생존기
임승수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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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수 작가는 팟케스트 ‘매불쇼‘에서 패널로 나와서 알게 되었다. 그의 유쾌함이 참 좋다. 만날 책 사달라고 홍보해서, 내가 살 순 없지만, 도서관에서 책 신청할 때 시리즈를 다 신청했다.(내가 산 거나 진배 없다~ㅋ)

이 책부터 읽으라고 해서 읽었는데, 역시 넘 좋았다. 독서는 시간을 버는 방법이라는 데서 전율을 느꼈다. 시간 얘기하면서 독서로 이어질 줄 전혀 예상 못한 1인이었기에~

그리고, 뭔가 교육을 이야기 하는데 나 진짜 때려쳐야 하나 싶었다.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은 뭘까? 난 어떻게 살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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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1 - 봉단편, 개정판 홍명희의 임꺽정 1
홍명희 지음, 박재동 그림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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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장편독서모임의 첫 책은 ‘임꺽정‘이다~ 사실 이거 맞추려고 12월 마지막 모임을 좀 특별하게 했다. 이것도 페이퍼로 쓰겠지만~ㅎㅎ

암튼, 이런 류의 작품이 우리 장편 모임에 가장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가장 호응이 좋기도 하고~ (지금까지 태백산맥,토지가 그런 작품들이었다. 개미, 까라마조프, 열하일기 등은 나 포함 몇몇만 좋아했던 듯~ㅋㅋ)

임꺽정 1권은 두 번째 읽는데, 임꺽정이 안 나온다는 건 여전히 충격이다~ㅎㅎ
1,2권 읽고 발제를 해야해서 얼른 1권을 읽었다.
아직은 초반이라 인물 파악 정도의 느낌이었다. 미완이라는 걸 알기에 읽는 첨부터 마음 속상하지만-완결이었다면 우리 문학에 더 큰 업적이지 않았을까 싶다-열심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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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겨울 에디션)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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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궁금해서 빌린 책인데, 의외로 내용도 참 괜찮았다.

결혼을 안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이유가 없이 오히려 ˝왜 결혼을 해야 하느냐˝의 질문으로 바꿀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나의 경우 아이가 없어서 이 질문을 많이 받는데, 설명할 때마다 느꼈던 묘한 불쾌감을 기억한다. 그리고 나를 이해한다는 그들의 말에도 내가 이해받아야 할 사람이 아닌데 싶기도 했는데, 그 이유를 발견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한 줄로 표현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을 알랭드 보통의 ‘불안‘을 인용해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 것도 좋았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이상하게도 바로 전에 읽은 책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과 하고 싶은 말이 정확히 일치한다. 신기하다.

언제나 설명은 나의 몫이었다. 그들은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당연히 해야 할 질문을 한 것이니까. 그들은 나에게만 설득력있는 대답을 요구했다. 마치 자신들이 들어보고 허락할지 말지 정해주는 사람인 양. 그러나 나는 궁금했다. 그들 중 ‘결혼을 해야 해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면 이렇게 단순히 세간의 잣대로만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우리의 삶도 그와 같다는 점이다. 모두의 삶은 가십 헤드라인이 아닌 아주 긴 이야기, 소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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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2-31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제 서재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2019년이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항상 좋은 일들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붕붕툐툐 2019-01-01 10:40   좋아요 1 | URL
어머, 서니데이님, 또 이리 친히 방문해 주셨네요~ 정말 누추한 곳에 자꾸 와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2019년 시작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미 복을 두툼히 채우두고 시작하는 느낌이랄까요~ 정말 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도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시길 늦은 아침 기원합니다~
 

지금 신창행 급행열차 타고 있는데, 앞 좌석7인석에 모두 남성만 앉았다.
이게 확률상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하던데~
확률에 관한 수학책을 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생각은 로또라도 사야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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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jj9022 2019-01-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신창급행도 타고 신창행도 타고 있는데요^^
 

바스티앙 비베스 특집인가보다~
작년에 도서관에 내가 신청해 두고 이제야 읽게 되네~ 만화는 대출도 안 되어서 도서관에서 읽는 중이다~

<염소의 맛>부터 읽었는데, 글이 적어서 좋았고,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섬세히 읽으면 좋을 거 같은데, 나란 감성적이지 못한 사람은 그림은 그저 스칠 뿐, 활자에만 주목했다. 그래도 소소한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느낌에 즐거운 독서이긴 했다~

<폴리나>는 이보다 훨씬 글씨가 많았고, 예술을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근데 나 삐딱한가 결국 유명해지고 성공했으니 다 가능한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유연하지 못한 폴리나에겐 어떤 재능이 있었던 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 발레를 잠깐 배운 적이 있다. 아마도 공부로는 재능이 전혀 없다는 걸 눈채챈 엄마가 키 크고 빼싹꼴은 내 몸을 보시고 학원에 들여 보내신 거 같은데, 뻣뻣 대마왕인데다가 우리집 수준에서 턱없이 비싼 수강료를 듣고 금방 때려쳤다.

발레 원장은 학원비가 탐이 났겠지만, 내가 발레하기.좋은 몸이라며, 유연함을 기르기만 한다면 좋은 발레리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때 함께 발레를 했던 고등학생 언니는 유연함을 타고나신 분이었다. 모든 동작이 그렇게 우아해 보일 수가 없었다. 그 언닌, 발레로 성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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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2-26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좋은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말이 남았어요.
남은 날들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18-12-27 11:53   좋아요 1 | URL
아이고, 서니데이님~댓글만 다셔도 충분한데, 친히 이곳까지 오셔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정말 춥네요~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